Posted on 2025. 03. 26.


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 ‘4.19민주묘지 명칭 변경 국민의견수렴’ 환영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국가보훈부가 국립4.19민주묘지의 명칭 변경과 관련해 이번 달 10일부터~28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대국민 의견수렴 과정에 착수했다. 이에 서울시 강북구의회 도시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정초립 의원(미아동·송중동·번3동)은 국가보훈부가 적극적으로 4.19민주묘지의 명칭 변경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초립 강북구의원은 지난해 12월, 강북구의회 제27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립4.19민주묘지 및 4.19민주묘지역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해 국가보훈부에 이를 건의한 바 있다.

해당 결의안은 강북구의 오랜 지역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정초립 의원은 단순히 명칭을 바꾸는 것을 넘어, 4.19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는 방식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국립4.19민주묘지는 1963년 강북구 수유동 산9-1 일대에 조성된 국립묘지로 4.19혁명으로 인한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대표공간이다. 하지만 ‘묘지’라는 명칭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망우역사문화공원, 제주4.3평화공원처럼 ‘묘지’ 명칭을 ‘공원’ 등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지역주민 사이에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인근 지하철역인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어, 명칭의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지역 인프라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초립 의원은 “국가보훈부에서 의견수렴 절차에 나선 만큼 이번 기회에 꼭 강북구 주민분들의 염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분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의견수렴 중인 국민생각함에 참여해 많은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란다”며 “작은 이름 하나가 장소의 의미와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 국립4.19민주묘지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국민저항권이라는 4.19혁명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고 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