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4. 09.


대형산불 현장에 ‘사랑의 양말’ 전달한 “박경민 대표”

도봉구 청년 양말기업 박군양말·노디자인

“직접 현장 찾아, 수천만 원 상당의 양말 기부한 천사!”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대형산불 이재민들을 향한 풀뿌리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봉구 관내 박군양말·노디자인 박경민(43) 대표가 수천만 원 상당의 양말을 기부해 화제다.

박 대표는 “피해가 막심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갔다”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대형산불로 인해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사망 25명, 중상 5명(중앙안전대책본부) 등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필요 물품 등을 절실히 기다리는 이재민 및 봉사자, 소방관들을 위해 도봉구 청년 양말기업 박경민 대표가 대량의 양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먼저 박 대표는 지난 3월 28일 새벽, 안동 산불 재난 현장으로 출발해 종합상황실의 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양말 1만 8,000켤레(약 3,000만 원 상당)를 기부하며 산불 피해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번 기부는 산불 진압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긴급한 필요물품 중 하나가 양말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당일 새벽에 자가를 이용해 현장으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전달한 양말은 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산불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 및 봉사자 등에게 고루 배포됐다.

경북 지역 언론에 따르면 현장에서 양말을 받은 소방관들은 “바로 갈아신고 살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봉사자와 이재민들 역시 따뜻한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현했으며, 박경민 대표는 “경북 안동의 산불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다.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안동이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날 새벽, 박경민 대표는 자가를 직접 운전하며 새벽부터 안동 지원을 시작으로 의성과 청송·영덕 지역 등을 두 차례에 걸쳐 긴급구호 물품 양말 약 4만 켤레를 후원 및 기증해 나섰다.

이에 박 대표는 “지역을 내려가면서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피해 현장을 발견하고는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다. 하루속히 빠른 복구와 일상회복을 기도하겠다”며 사랑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 전달했다.

▲ 도봉구 지역사회에 매년 양말 후원!

“박군양말 지역사회 기부천사”

특히, 박경민 대표는 도봉구 관내 복지관 및 어려운 이웃에게도 평소에 꾸준히 양말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년 3,000켤레 이상의 양말을 ‘어려운 이웃에게 쓰여 달라’며 지역에 기부하고, 필요 물품 또한 자신의 수익에서 지원하는 등 봉사와 기부 선행에 앞장서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양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박 대표는 국가 수호를 위해 애쓰신 무공수훈자회(도봉구) 회원들을 위해 회원 50명(2켤레씩)에게 기부했으며, 이어 2003년 종로구 쪽방촌 독거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박군양말 1,500만 원 상당의 양말을 대량으로 기부한 사실도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박경민 대표는 도봉구 양말산업에 대해 “유통에 경우 판로개척이 중요해 보인다. 유통과 제조를 각각으로 봐야 하고, 도봉구의 경우 제조업이 많은데, 노후화된 기계가 많고 부속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희박하다. 새로운 기계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공장 환경개선사업 지원이 아닌, 노후화된 기계를 최신기계 교체지원이 더 절실하다. 도봉의 양말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편, 도봉구 창2동에 위치한 청년 양말 기업 박군양말·노디자인(도봉로104길 70, 박군)은 도봉구 양말사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또한 양말과 기본 티셔츠(無地無地) 등 생필품 사업으로 연장하여 도봉구에 더 많은 기부와 도봉구에서 양말산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도봉구가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변화하는데 동참하고 싶은 계획도 전했다.

지역사회의 기부문화을 전파하고,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박경민 대표. 박 대표는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서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박군 양말은 행복의 기준점을 조금 낮추고, 단순한 양말과 무지가(無地) 아닌 무지(無地)를 보고 행복과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박군 양말·노디자인이 그 행복과 사랑에 중심에 서서 지역사회 동참과 봉사 및 후원에 앞장서겠다”고 본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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