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7. 02.
도봉구의회 박상근 예결산특별위원장
‘도봉문화재단 회계운영 문제 개선 촉구’
입찰 부적정ㆍ회의비 남용ㆍ기부금 회계 불투명 등 지적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박상근 예결산특별위원장(쌍문1·3동, 창2·3동)은 제345회 정례회 기간 중 실시된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도봉문화재단의 입찰·회계·조직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하고, 제도적 개선과 투명성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상근 위원장은 결산심사 종료 후 “이번 심사는 단지 수치와 결산표를 검토하는 절차가 아닌, 우리 구 산하기관의 책임성과 신뢰도를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문화재단의 회계 집행과 조직운영에서 구조적 문제들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상근 위원장은 수의계약 체결과 관련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지적하며, 재공고 유찰 이후 제3의 업체와 2억 5천만 원 규모의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사례에 대해 박상근 위원장은 “입찰의 정당성과 투명성이 결여되었고, 제안서 심의위원회 구성도 부적절해 계약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회의비 및 교통비 집행의 방만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상근 위원장은 “회의비가 마치 업무추진비처럼 사용된 정황이 있으며, 택시비 과다 청구 및 불명확한 지출이 확인됐다”며 “이는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부금품의 회계 처리 미흡과 행정 구조의 불투명성도 문제로 제기됐다. 2024년 한 해에만 약 3억 8천만 원의 기부금품이 수령되었으나, 실질적인 집행 주체와 회계기준이 불분명하며 법적 기준에 따른 정산 절차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특히 평화문화진지 임대 수익의 회계 누락은 순세계잉여금 과다 계상의 원인이 되었고, 재단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꼽혔다.
조직운영의 전문성 부족과 시스템 미비도 지적 됐다. 회계 전문 인력 부재, 중요 팀장들의 반복적인 회의 불참, 퇴직자 인수인계 미흡 등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체계 전반의 문제로 지적되며, 재단의 독립성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박상근 위원장은 도봉문화재단이 ▲내부 회계지침 마련 ▲전 직원 회계교육 정례화 ▲수의계약 및 회의비 집행기준 구체화 ▲전 지출 내역의 투명성 확보 등을 주문했다. 또 해당 사안에 대해 향후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예산심사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끝으로 박상근 위원장은 “도봉문화재단이 주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조직과 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구청과 의회, 재단이 협력하여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