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7. 04.
성북구의회 임현주 의원 5분자유발언
장마철 맨홀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며
존경하는 임태근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 그리고 이승로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릉1·2·3·4동, 길음1동 보건복지위원회 임현주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맨홀’이라는 구조물이 구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성북구 차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과거 특정 시기에 집중되었던 호우와 열대야가 이제는 기습적으로 찾아와 도시 기능을 마비시키고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예측 불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맨홀과 같은 도시 기반 시설의 안전관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기존의 배수 처리 용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는 맨홀 역류 및 뚜껑 이탈 사고로 이어져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맨홀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은 폭우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인한 맨홀 주변 지반 약화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맨홀 시설물 자체의 노후로 인한 맨홀 뚜껑의 파손과 내부 구조물의 손상, 그리고 중장비가 수시로 다니는 공사장에서도 맨홀 사고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내 맨홀 현황을 살펴보면 북구에서 관리하는 하수도 맨홀은 총 15,232개소이며, 그 중 집중 강우에 취약한 중점관리구역이 2,246개소입니다.
우리 구는 매년 정밀용역을 통해 불량맨홀을 찾아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콘크리트 맨홀이 889개소에 이릅니다.
문제가 되는 이‘콘크리트 맨홀’은 철제 맨홀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전국 곳곳에 설치되었지만, 내구성이 약해 파손되기 쉽습니다.
더욱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가 부식된 경우가 많아, 구민들이 무심코 밟고 지나가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강남구에서 발생했던 남매의 맨홀 추락 사망 사고 이후 환경부는「하수도 설계기준」을 개정하여 습침수구역 등에 부설되는 맨홀의 경우, 맨홀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 등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추락방지시설은 맨홀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하수도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본 의원은 구민의 안전에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뒤따라가는 행정이 아닌 한발 앞서는 행정을 펼치는 성북구가 되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노력을 제안합니다.
첫째, 학교 주변, 복지시설 인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1순위로 하여 콘크리트 맨홀과 노후 맨홀에 대한 정비를 신속하게 실행해 주십시오.
둘째, 우리 구는 2025년 5월 기준 추락방지 설치 맨홀이 1.894개소로 12%에 그치고 있습니다.
중점관리구역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100% 설치를 목표로 예산 등 자원을 투입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구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교육과 홍보를 대폭 강화해 주십시오. 비 오는 날에는 가급적 맨홀 위를 피해서 걷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맨홀 주변에서 소용돌이가 치거나 기포가 발생하면 즉시 멀리 벗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하고, SNS, 구정 소식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설마 우리 구에서 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장마철,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맨홀 뿐만 아니라 우천 관련하여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