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7. 03.
통일 향한 염원, 음악과 이야기로 하나 되다!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 광복 80주년 ‘통일 두드림’ 토크콘서트 성황리 개최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구협의회(협의회장 최계락, 이하 성북구협의회)는 지난 6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2025 광복 80주년 통일 두드림 토크콘서트’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삶과 통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참석 내외빈은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갑 김영배 국회의원, 성북을 김남근 국회의원, 강동길·한신 서울시의원, 진선아·김육영·김경이 성북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천복성 새마을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먼저 최계락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장은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오늘 이 자리는 서로가 소통하면서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면서 함께 나누는 희망이 한반도 전체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행사 의미를 설명하자 커다란 박수로 호응했다.
김영배 국의의원은 “민주평통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본받아야 할 만큼 탄탄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또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여기서부터 시작되길 희망한다. 이제 국제정세가 안정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이 한반도로 옮겨올 가능성의 높다. 그때를 대비해 국가나 평통에서도 준비를 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통일에 대한 향후 정세를 예측하기도 했다.
김남근 국회의원은 “민주평통은 유일하게 헌법기관으로 정해져 있다. 이 단체가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반도와 연결돼서 국제정세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협의회 여러분들이 지난 80년을 한마음으로 지켜 왔듯이 돌아오는 통일시대를 잘 준비해서 우리 민족의 소원이 이루어지었으면 기대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되었으면 바란다. 모든 구성원들이 새로운 시대에 잘 대응해 나가길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오프닝 연주에서는 국제평화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단원들이 현악 4중주로 ‘아리랑’ 편곡 버전과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열었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토크에서는 이철은, 이소연, 강규리, 송지영 등 다양한 배경의 패널들이 참여해 \'북한 사회변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탈북민 송지영 씨의 시낭송은 청중의 마음을 깊이 울리며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클래식 기타 연주자 이민주의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 공연이 분위기를 환기시킨 후, 두 번째 토크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다 심화된 논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각자의 삶과 도전, 그리고 남한 사회에서의 적응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통일에 대한 현실적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옥희의 트로트 공연으로 장식되었다. 옥희는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개인적인 사연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세 곡의 열창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출연진과 관객들은 마지막 단체 사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며 행사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문화와 이야기를 통해 통일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사회가 함께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