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8. 21.


노원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11주년 성과보고회 성료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뿐 아니라 청소년 도박·약물 문제에 대한 대응과 지역사회의 역할 중요

▲노원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11주년 성과보고회 모습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8월 14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중독예방, 그 너머의 이야기: 회복을 품은 지역사회’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노원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 개소 11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향후 중독문제 해결과 회복지원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승록 구청장을 비롯해 손영준 구의장, 서준오 시의원, 오금란 시의원, 정영기 구의원, 김소라 구의원, 학부모, 정신건강 유관 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민이 참석해 중독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로 잘 알려진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의 기조강연 ‘중독, 자존감 그리고 회복’으로 시작됐다. 윤홍균 원장은 세 키워드를 엮어 자존감을 바탕으로 중독을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을 짚으며 청중들에게 중독 극복의 방향과 실천의 동기를 전했다.

이어 센터 박소영 팀장이 센터 운영 현황, 센터의 사업 개요 및 주요 성과, 센터 운영 분석 및 기대효과 등 14년간의 운영성과를 보고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제1발제자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원 비상임 연구원 윤지영 박사가 ‘중독문제의 최근 동향과 청소년 중독예방을 위한 제언’으로 청소년의 중독 대상 사용 동기와 중독에 대한 통합적 예방과 조기개입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노원구의 중독예방을 위한 제언으로 1020세대 특성에 맞는 예방프로그램 마련, ‘디지털 디톡스’사업을 물질사용 청소년 조기개입까지 확장, 축적된 노원구 스마트디지털미디어 실태조사 데이터 활용을 제시했다.

제2발제자인 서은선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부회장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국비지원은 매우 열악하여 소량의 예방교육정도만 가능하다” 며 “노원구는 청소년 중독예방을 독보적이고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발제자에 이어 지정토론으로 나선 화성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서청희 센터장은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은 스마트폰과 게임, 알코올, 도박 및 마약에도 노출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우리사회의 대응수준은 미비한 상태”라며 “국가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지정토론자인 홍성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 교수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위기 실태 및 지속가능한 지원체계 구축 방안으로 아동·청소 정신건강증진 및 중독예방 기금 조성,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뿐 아니라 최근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청소년 도박·약물 문제에 대한 대응과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성과보고 인사말에서 “중독문제는 예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복까지 함께 바라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필수”라며 “국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 충분히 예산을 지원하지 못해 죄송하다. 현재의 센터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비좁지만 곧 개통되는 경전철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의약과 02-2116-4302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02-6941-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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