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9. 17.


강북구의회 노윤상 의원 ‘자유발언’

“강북구 재난 대응, 초동 단계부터 총체적 부실”

강북구의회 노윤상 의원 ‘자유발언’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노윤상 의원(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은 지난 9월 8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북구의 안일한 재난 대처와 보행 안전 관리 부실로 주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노윤상 의원은 집중호우로 강북구 한 공사 현장 인근 보행로가 침수된 사례를 언급하며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안전 조치가 없었고, 보행자들은 차도로 통행하거나 물에 잠긴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현장에서 인도가 차량으로 막혀도 대체 보행로나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았다며, “보행 안전 통로 설치 의무를 규정한 법률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관내 한 주택 지붕 붕괴 사고 사례를 언급했다.

이에 노 의원은 “재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구청은 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며 “당시 자신이 현장에 먼저 도착해 조치를 요청했으나 담당 부서는 책임을 미루기만 했고, 구청장이 직접 나선 이후에야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에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재난 대응 매뉴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관련 부서 간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노윤상 의원은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더이상 무책임한 대응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강북구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