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9. 18.
노원구의회,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통한 민주시민교육 토론회’ 개최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의장 손영준)는 지난 9월 9일, 의회 8층 소회의실에서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통한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연수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독일 정치교육의 원칙인 ‘보이텔스바흐 합의’의 교육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그 실천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1976년 독일 사회가 헌법 교육에 관해 최초로 맺은 사회적 합의로 ▲강압적 교육 금지의 원칙 ▲논쟁 재현의 원칙 ▲이익관계 인지의 원칙이라는 3대 기본 원칙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독일 정치 교육의 근간이 되고 있다.
토론회는 노연수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좌장을 맡은 심성보 (사)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이사장(부산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을 비롯해 곽노현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전 서울시교육감), 박인희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이사[(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 영화위원장], 임수진 노원미래교육지구 마을교사가 발제자로 참여해 보이텔스바흐 합의에 기초한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과 지역 사회 적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논의하였다. 발제는 ▲보이텔스바흐 합의의 정의와 교육적 의미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 ▲보이텔스바흐 정신과 우리나라 민주시민교육의 방향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기초 의회 주관으로, 학령기 학생을 포함한 구민의 민주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차원의 민주시민교육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토론회를 주관한 노연수 의원은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다양한 의견과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갈등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며, “보이텔스바흐 합의 3원칙을 바탕으로 정치 양극화 환경 속에서, 자유 의지를 가진 민주 시민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노연수 의원은 지역 주민과 함께 학령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