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01.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 ‘5분 자유발언’
“명예의 전당, 본래 취지 살린 운영 필요”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고금숙 의원(쌍문2·4동, 방학3동)은 지난 9월 19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봉구 명예의 전당이 구 홍보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본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먼저 고 의원은 “도봉구 명예의 전당은 ‘서울시 도봉구민대상 조례’에 근거해 설치된 공간으로, 구민들의 공적을 기리고 존경의 의미를 전달하는 상징적 시설이다”며 “기존에는 현판 방식으로 운영됐으나, 2025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공간 효율성과 활용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금숙 의원에 따르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확인한 영상의 경우 전체 4분 30초 중 수상자 영상은 30초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구청 수상 내역과 구청 홍보 영상이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후 개선 작업을 거쳐 9월에는 영상 길이가 6분으로 늘고 수상자를 연도별·동별로 구분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절반가량은 홍보 영상으로 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예의 전당은 구 홍보 수단이 아니라 수상자의 공적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는 공간”이라며 ▲공적 기록 중심 정보 배치 ▲구 홍보자료 비중 축소 ▲수상자 인터뷰와 의견 수렴 반영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고금숙 의원은 “디지털 전환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본래 의미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수상자와 구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