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02.


노원구, 지반침하 대응체계 마련

‘초동 대응부터 사후관리까지 신속·체계적으로’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도심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도로함몰) 사고에 대비해 신속 대응과 체계적 조치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구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지역 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총 24건으로, 이 가운데 하수관로 등 지하시설물 노후화로 인한 사례가 18건(75%)을 차지했다. 발생 시점은 해빙기와 집중호우기에 집중돼 전체의 79%인 19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연계해 지반침하 대응반을 가동한다. 풍수해 주의 단계 이상 발령 시 대응반도 같은 수준으로 상향해 인력을 보강하고, 사고 발생이나 신고 접수 시에는 1시간 이내 현장 도착을 원칙으로 한다. 현장에서는 위험도를 단순, 긴급, 심각 3단계로 구분해 대응한다.

특히 공동(空洞) 발생 여부와 지하 개발사업장 인접성, 지하시설물 파손 여부 등을 확인해 필요할 경우 시설 관리자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노원구 지하안전위원의 현장 자문을 요청한다.

구는 이번 대응체계 구축과 함께 약 40쪽 분량의 현장 대응 매뉴얼도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지반침하 개념과 위험도 분류 기준, 단계별 현장 조치 요령 등이 담겼으며, 다양한 사진 자료를 수록해 신규 직원들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 부서 배포와 직원 교육도 병행해 초동 대응부터 사후 관리까지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응 역량이 행정 신뢰의 기본 요소”라며 “예방, 초기대응부터 사후관리까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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