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02.


노원구, 제2회 석계역 달빛야시장 성황

레트로 감성 속 주민·상인 활력

노원구, 제2회 석계역 달빛야시장 성황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 월계동 석계역 문화공원 일대가 지난 9월 27일 저녁, 추억과 낭만으로 물들었다. 구(구청장 오승록)가 마련한 ‘제2회 석계역 달빛야시장’이 성황리에 열리며 주민과 상인 모두에게 활력을 선사했다.

이번 야시장은 지역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 하락과 소비 위축에 대응해 기획됐다. 행사장은 추억의 골목, 놀이공간, 본무대, 포토존, 버스킹 무대 등으로 꾸며졌으며,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먹거리 24개 부스를 비롯해 프리마켓, 수제맥주·막걸리 부스 등 총 37개 부스가 마련돼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전체를 ‘레트로 콘셉트’로 연출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문방구와 오락실 체험, 70·80년대 물건 전시가 마련된 추억의 골목, 리어카 말타기와 우물펌프 등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오는 놀이공간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연 무대도 열기를 더했다. 송골매의 보컬 구창모를 비롯해 가수 지세희, 권설경이 초청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추억 여행으로 이끌었고, 버스킹 무대에서는 버블쇼와 디제잉 퍼포먼스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끝까지 달궜다. 점등식과 내빈 축사, 기념 촬영으로 개막을 알린 뒤 야시장은 밤늦게까지 활기를 띠었다.

행사 당일에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석계역 문화공원 앞에서 동신아파트 진입 삼거리 구간까지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됐다.

현장을 찾은 주민 김모 씨(45·월계동)는 “아이들과 함께 옛날 문방구 놀이를 체험하면서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며 “집 근처에서 이런 큰 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이웃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먹거리 부스에서 장사를 한 상인 이모 씨(52)는 “불황이라 손님이 줄어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손님이 끊이지 않아 오랜만에 활기를 느꼈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석계역 달빛야시장이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문화공간이 되고,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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