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15.


한민수 국회의원, 국립어린이과학관 부실 관리에 어린이 안전사고까지

납품 기한 지나 전시한 개선 전시품마저 어린이 발 끼임 안전사고 발생

한민수 국회의원

국립어린이과학관(이하 ‘과학관’)이 2024년 약 2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 탐구체험존 전시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전시 지연, 예산 이월, 전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총체적으로 사업을 부실하게 관리·감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관이 추진한 전시품 제작ㆍ설치 사업은 4세 이상의 아이들이 지레, 톱니바퀴, 도르래 등 기계 작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탐구체험존’을 조성하는 전시개선 사업이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이 해당 전시 개선 사업과 관련해 국립어린이과학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월 29일 사업의 계약 종료 시점에 과학관이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전시품 12종이 모두 불량이거나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탐구체험존’은 당초 ▲9~10월 전시품 제작·설치 완료, ▲11월 시범 운영 및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불량품 납품 및 설치 지연으로 어린이과학관은 계약기간을 2025년 3월 말까지 연장했다.

약 4개월의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전시 시작 약 한 달 만인 2025년 4월 27일 전시품을 체험하던 어린이의 발목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스칼의 원리’를 응용해 기계의 압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시품은 최초 점검 당시 이미 안전문제를 지적받았던 제품이었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전시품을 포함한 2종이 추가 안전 점검을 위해 2025년 9월 말까지 운영 중단됨으로써, 개선품마저 정상 납품되었다고 볼 수 없는 실정이다.

한민수 의원은 “어린이들에게 과학 체험을 통해 호기심을 키워줘야 할 과학관에서 안전 사고가 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과학관이 전시품 사업 공정 관리와 품질 점검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고, 보다 면밀한 사업 관리로 안전 문제에서 만큼은 어린이와 보호자가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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