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15.
노원구의회 제9대 후반기 손영준 의장
“구민 곁에서 실천하는 의정으로 신뢰받겠다”
“구민과 함께 뛰는 의회,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겠다”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 제9대 후반기를 이끌고 있는 손영준 의장은 “의회는 구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구민 목소리를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하며, 지역 의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하며 구민 속으로 직접 들어갔고, ‘의회 표창 수여식’을 새롭게 도입해 지역사회 곳곳의 숨은 주역들을 조명했다. 또한 교육부가 인증한 진로체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SNS 홍보 콘텐츠 등 새로운 소통 방식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본지는 손영준 의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그리고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취임 1년 성과와 변화
손 의장은 “구민의 목소리를 의정의 중심에 두고자 노력했다”며 지난 1년의 성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의회는 구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늘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제9대 후반기 의회는 이런 기본 원칙을 가지고 출범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했고, 지역의 숨은 주역들을 발굴하기 위해 ‘의회 표창 수여식’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청소년 모의의회, 초등학생 의회 견학 프로그램도 맞춤형으로 세분화해 운영한 결과,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년간 조례 128건을 제·개정해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43건의 5분 자유발언과 구정질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에도 앞장섰다. 장애인, 어르신, 저출산, 1인 가구, 도시재생, 일자리·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8개의 연구단체와 2개의 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며 정책 발전에 힘써왔다. 그 결과 원주시의회, 청주시의회, 성북구의회, 하남시의회, 동대문구의회 등 타 자치단체 의회가 노원구의회를 벤치마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 노원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
노원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자족도시 기반 마련’이 꼽혔다.
“노원의 숙원은 직주 근접의 자족 도시 실현입니다. 이를 위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고,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에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가 들어서게 됩니다. 차량기지 철거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만큼, 기업 유치와 지역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데 의회의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
손 의장은 의장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활동으로 ‘현장민원실’을 꼽았다.
“취임 직후부터 매달 운영하며 구민 속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폭염과 폭우, 한파 속에서도 구민 곁을 지켰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민원의 96% 이상이 해결되었고, 안전 점검이나 생활 불편 사항까지 신속히 대응했습니다. 싱크홀 탐사, 산불방지 시설 점검,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 어린이 통학로 안전 점검 등 구민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찾았으며, 공원 산책로 정비, 보행로 담장 균열, 건축 공사장 민원 현장 30여 곳을 수시로 방문해 민원 현안을 현장에서 조율하며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지난해 처음 마련된 ‘의회 표창 수여식’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추천한 숨은 주역들을 발굴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손 의장은 “19개 동 주민단체로부터 동별 5명씩 추천받은 대상자 95명,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주민, 뛰어난 역량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청년층, 집행부 우수 공무원 등 매회 200명 내외의 대상자를 선정해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묵묵히 헌신하면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주역들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활동
의장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구(하계1동, 중계본동, 중계1동, 중계4동) 의원으로서도 그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
“범죄예방 CCTV 확대 설치, 버스정류장 노후 시설 교체, 경로당 지원 확대, 중계본동 재개발 현안 해결, 하계동 공공보육시설 및 도서관 확충, 학교 앞 스쿨존 확대 및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주요 공약들이 정상 추진되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미진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 모든 사업이 현실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의회 운영 방향
손 의장은 남은 1년 동안 “구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후 위기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고령사회 복지정책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같은 미래 지향적 의정 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구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정책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의회의 변화
2022년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점도 중요한 변화다.
노원구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인사권 독립이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행일 이전, 내부 정비 및 집행부와의 인사 운영 협약 체결 등 모든 준비를 사전에 마쳤다. 이에 2022년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일 당일, 의회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 발령이 이루어졌고 발 빠르게 인사권 독립을 이루어냈다.
“노원구의회는 법 시행일 당일부터 인사권 독립을 이뤘습니다. 직원 충원 및 진급 방식은 집행부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결원은 신규 임용 및 전입 공모 등을 통해 채워지고 있습니다. 진급 역시 일반적인 인사 운영 원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노원구의회는 직원 전원이 의회 소속이다. 파견 등 다양한 소속의 직원들로 구성된 일부 타 의회에 비해서 조직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직원 개개인이 의정활동 지원, 회의 운영, 의회 홍보 및 운영지원, 입법지원 등 의회 본연의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공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 만족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정책지원관 제도의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책지원관 덕분에 의원 개개인의 입법 활동이 강화되었습니다. 제8대 의회를 통틀어 총 319건의 조례 제․개정이 이루어진데 비해, 정책지원관이 본격적인 역할을 시작한 제9대 의회 들어서는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긴 현재, 이미 406건의 조례안이 발의되었습니다. 다만, 현행의 정책지원관 제도는 정책지원관의 수를 의원 정수의 1/2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정책지원관은 의원의 활동을 밀착하여 지원하는 만큼 의원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적절한 인력 배치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정책지원관 수를 의원 정수의 절반으로 제한하는 제도적 한계는 보완이 필요합니다.”
■ 구민과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끝으로 손 의장은 구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치는 신뢰이고, 의정은 실천입니다. 언제나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의장이 되겠습니다. 구민 한 분 한 분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의회,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그 중심에 제가 서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 든든한 힘이 되고, 신뢰받는 의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