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23.


성북구의회 양순임 의원 5분 자유발언

성북의 혼, 무형유산 보존과 활성화로 이어가야!

성북구의회 양순임 의원 5분 자유발언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의회 양순임 의원(정릉1~4동·길음1동, 도시건설위원회)은 지난 10월 16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북구의 소중한 무형유산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성북구는 발탈, 대금산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매듭장, 칠장, 한량무 등 예능과 기술, 그리고 선잠제와 배밭골 산신제 같은 공동체 의례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지역”이라며 “이러한 무형유산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성북의 정체성과 정신을 이어주는 살아있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성북구의 무형유산 정보가 구민에게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성북구청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우며, 국가유산포털로 연결되더라도 성북구의 자료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며 “결국 구민들이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고령화로 전승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양 의원은 “무형유산은 소멸을 기다리는 유물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을 잇는 생생한 기록”이라며 “전승자의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소년·청년 대상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후계자 양성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성북구 무형유산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후계자 발굴 및 전승지원 강화 ▲구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확대 ▲무형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등 네 가지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무형유산을 지역 축제, 학교 교육,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영상·웹툰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무형유산은 성북의 과거를 담고 미래를 여는 열쇠”며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 성북의 혼이 후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성북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발탈’ 공연이 함께 상영돼 의원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