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30.
종암경찰서 유공자 표창, ‘조용한 헌신, 빛나는 이름들’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 지역의 안전을 지켜온 숨은 주역들, 국민의 신뢰로 이어지다!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서울종암경찰서(서장 류경숙)는 지난 10월 21일 오전 10시 종암경찰서 5층 강당에서 열린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사회 치안과 안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 온 지역 인사들에게 대통령 표창과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올해 경찰의 날 주제는 ‘경찰 80년, 국민의 안전, 새로운 시작”으로 정했다. 경찰의 역사와 국민과의 동행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다짐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을 비롯해 경찰 관계자, 자율방범대, 협력단체, 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치안 유관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경숙 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수호하는 유능한 ‘민생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치경찰제의 단계적 확대와 수사·기소 분리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국민께서 ‘경찰이 권력자의 편에 서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서 있는가’를 엄중히 묻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권한이 늘어날수록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수사의 책임성과 공정성, 전문성과 신속성을 끊임없이 높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악질 민생범죄는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 수익은 반드시 몰수·추징한다는 확고한 원칙이 세워질 때 재범 의지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 표창의 영예는 서길수 종암자율방범대 고문에게 돌아갔다. 서 고문은 방범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수년간 이끌온 실질적 리더다.
특히 야간 순찰과 청소년 보호활동에 앞장서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노후된 방범 장비 교체와 여성 귀갓길 안전 조명 확충 등 실질적 치안 개선에 기여해 ‘지역의 수호자’로 불린다.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김종열 경찰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주민과 경찰 간의 가교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협의회 활동을 통해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주도하며, ‘주민이 함께 만드는 안전마을’ 운동을 추진해 경찰행정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이끌었다.
박소정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 위원은 청소년 범죄 예방과 건전한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마음을 지켜온 봉사자다.
그는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위기 청소년 상담과 문화체험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강성철 월곡자율방범대 대장은 밤낮으로 지역 순찰을 이끌며 방범대 운영의 모범을 보여왔다.
특히 주민참여형 순찰 모델을 구축해 주민 스스로 범죄 예방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서울청장 감사장을 받은 박봉현 모범운전자회 회원은 교통질서 확립과 안전운전 캠페인에 앞장서며, 노인 보행자 보호구역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오점종 석관생활안전협의회 고문은 이웃 간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자율방범 활동을 20년 넘게 이어오며 지역 치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오 고문은 현재 석관동 주민자치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지역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종암경찰서는 지역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생활 속 안전망’을 강화하고, 주민참여형 치안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히 봉사해온 이들의 헌신은 공동체의 신뢰로 이어지며, 오늘도 종암동의 골목길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