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06.
노원 104마을 산증인 이병열 봉사자
2025년 서울특별시 봉사상 ‘최우수상’ 수상
20여 년 넘게 백사마을에서 마을공동체·환경·문화재·안전까지 뿌리 깊은 봉사
활동 기획·기업 후원 유치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2025년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에서 구 소속 이병열 봉사자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1989년 제정돼 올해로 37회를 맞았으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시민을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21명(팀)의 수상자 중, 노원구가 추천한 이병열 중계본동자원봉사캠프장이 오랜 기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봉사자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던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중심으로 2000년대 초부터 마을공동체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최근 본격화되어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 지정과 사업 지연으로 주민 불편이 심화되던 시절부터 지역에 뿌리내리고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낙후된 주거환경 속에서 어르신 생신잔치, 말벗 활동, 절기음식 나눔, 집수리 봉사 등 소외계층 지원은 물론 환경봉사활동, 문화재 보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특히 단순 봉사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기업 후원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직접 작성하는 등 전문가형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동료들의 귀감이 되어 왔다.
지난 10월 29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봉사자는 “소외계층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자원봉사자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있는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수혜자와 자원봉사자가 구분 없이 모두 행복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병열 봉사자께서는 서울시 봉사상의 취지를 누구보다 깊이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백사마을의 산증인이자, 노원구 봉사활동의 선구자로서 헌신하신 봉사자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해에도 김춘심 봉사자가 대상, 이필용 봉사자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연이어 서울시 봉사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 봉사 문화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