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06.
노원구 ‘도전! 노원 어르신 디지털 골든벨’ 성료
키오스크 활용·AI 체험·특강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50명 실력 겨뤄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10월 27일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도전! 노원 어르신 디지털 골든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노원디지털강사단이 주관했으며, 일상생활에 필수화된 디지털 기기 사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체험형 경진대회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50명이 참가했으며, 구청 대강당을 찾은 주민들이 청중으로 함께하며 뜨거운 응원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 구성은 ▲디지털 체험 부스 ▲개회식 ▲경진대회 본선 ▲디지털 역량 강화 특강 ▲시상식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본선 경진대회에서는 키오스크 주문, 스마트폰 활용, 디지털 상식 등 실생활 중심 문제가 출제돼 참여자들의 높은 집중력을 이끌어냈다. 필기 5문제와 실기 3문제를 통해 디지털 기초 활용 능력이 평가됐으며, 실제 키오스크 환경을 구현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활용돼 실전 감각을 높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은 차계영(남·69세), 최우수상은 김진숙(여·77세) 어르신이 각각 수상했다. 이외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이 추가로 선정돼 총 7명이 영예를 안았다.
행사 전 운영된 디지털 체험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AI 돌봄로봇, AI 기반 보행분석 시스템, 스탠드 키오스크, 디지털 색칠놀이, 해피테이블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1:1 맞춤형 취업 상담 부스도 운영되어 재취업 및 사회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노원디지털강사단은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의 ‘키오스크 강사 양성과정’ 수료생들로 구성된 교육 봉사단이다. 현재 구 내 복지기관과 교육시설 등에서 디지털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선영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장은 행사 소감을 통해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아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어르신이 여전히 많다. 이번 골든벨 대회는 단순한 경진대회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스스로 디지털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계획에 대해 “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디지털 교육 환경을 더욱 확대하고, 취업 연계형 디지털 실습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노원형 시니어 디지털 전문강사 심화 과정을 도입해 일자리로 연결되는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오늘 ‘도전! 디지털 골든벨’을 통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어르신들의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원구는 앞으로도 디지털 세상 속에서 어르신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대 균형 복지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