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06.
노원구,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체계 선도
구·경찰·교육청·상담기관 ‘원스톱 지원’…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눈길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위기 청소년을 위한 통합지원 모델을 선도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위기 청소년의 조기 발굴과 원스톱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노원구청·노원경찰서·북부교육지원청·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4개 기관이 함께 협력해 설립됐다. 구청 담당직원 및 사례관리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담 인력, 학교전담경찰관(SPO) 등이 함께 근무하며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사례회의를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상호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통합사례관리, 긴급지원, 심리안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청소년이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약 2,000명의 청소년이 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1:1 사례관리사를 배정해 현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위기청소년 통합사례관리, ▲생계·학업·의료·문화 등 맞춤형 비용을 지원하는 연계지원 사업, ▲자살·폭력피해 등 위기 상황에 대한 긴급대응 체계, ▲보드게임·DIY키트·도서를 비치한 청소년 오픈하우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원경찰서와 협업해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희망동행교실’과 지역 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연합 아웃리치’를 통해 올해만 960여 명의 학생을 직접 만나 고민상담과 범죄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재난·사건사고 등으로 심리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을 위한 긴급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자살·사고 등 위기 발생 시 구청·교육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이 즉시 회의를 소집해 심리안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피해 청소년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올해 외상심리상담사 35명을 양성하여 지역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구가 청소년을 위한 공공안전망을 선도적으로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든든한 보호의 울타리”라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촘촘한 지원체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