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06.
성북구 대표 하루카클럽A팀
2025 서울시민리그 탁구 여자 단체전 우승
8월~11월, 3개월 대장정 완주… 예선부터 결승까지 1위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11월 1일 강서구 마곡레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서울시민리그 탁구리그’에서 성북구 대표 하루카클럽A팀이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8월 예선 개막부터 11월 결승까지 3개월간 이어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카클럽A(종암동 69, 관장 하루카)는 권역 예선–권역 본선–서울 결선 모두 1위로 정상에 올랐다.
김정희, 정찬숙, 김혜성, 정대일 등 4인으로 구성된 하루카클럽A는 매 라운드마다 강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생활체육 탁구 명문팀’의 위상을 증명했다.
■ 서울시민리그, 생활체육의 ‘챔피언스리그’
서울시민리그는 2015년 축구·농구·탁구 3종목으로 출발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리그로 성장해왔다.
이후 꾸준히 규모가 확대되며 배구·야구·족구·풋살·복싱·당구·요트가 추가돼, 2025년 현재 10종목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서울시민리그는 단발성 대회가 아닌 시즌제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 생활체육의 대표 무대로 자리 잡았다.
탁구 리그는 남녀 총 160팀, 약 640명이 참가해 4개 권역 예선과 본선을 거쳐 챔피언을 가렸다. 올해는 부수 제한과 전력 규정이 강화되며 공정하고 수준 높은 리그 운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 “흔들림 없는 강자” 하루카클럽A의 3개월 우승 드라마
• 8월 2일 / 김탁구클럽(성북구)
동북권 예선, 전승 우승
• 9월 6일 / 육사체육관(노원구)
동북권 본선, 예선 조2위→ 결선 토너먼트 우승
• 11월 1일 / 마곡레포츠센터(강서구)
서울 결선, 예선 3팀 동률, 세트득실로 조 2위 → 결승 진출
결승에서 예선 승리했던 성산5팀A를 다시 만나 집중력·투지 발휘, 우승
■ 결승전 한 점 승부…“집중력으로 만든 역전극”
결승 1단식에서 정대일은 첫 세트를 듀스 끝에 16–14로 따낸 뒤 흐름을 몰아 3–0 완승,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2단식에서 김혜성이 아쉽게 패하며 승부는 최종 복식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복식에서 나선 김정희–정찬숙 조는 1세트를 10–12로 내줬지만, 2세트 11–8, 3세트 11–9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5–9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을 이어가 14–12 대역전승을 완성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극적인 승부는 유튜브 채널 핑퐁코리아에 공개된 ‘2025 서울시민리그 결선(여자 결승) 하루카클럽 : 성산5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험과 팀워크가 만든 챔피언
• 김정희: 팀 최고령, 안정적 운영과 수비력 강점
• 정찬숙: 문화체육관광부 근무, 날카로운 공격 전개 탁월
• 김혜성: 종로구청 근무(전), 롱핌플 활용한 전략 플레이
• 정대일: 성북구청 근무, 지역 예선부터 전승한 팀 에이스
이들은 최근 노원구·성북구 대회, 큰빛사랑대회, 성북 디비전리그 등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 성북구의 새 역사… 탁구 종목 첫 우승
이번 우승은 하루카클럽A가 이룬 성과일 뿐 아니라, 서울시민리그 탁구 종목 출범 이후 성북구 대표팀의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성북구 생활체육 관계자는 “성북구 탁구 동호인들의 오랜 열정이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우승이 지역 탁구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함께 만든 우승… 다음 세대 응원할 것”
하루카클럽A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만든 값진 결과입니다. 우승도 기쁘지만, 준비 과정에서 더 큰 의미를 얻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우승팀 자격 규정상 내년 시즌 출전은 어렵지만, “후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으로 챔피언의 여정을 마친 하루카클럽A는 앞으로도 지역 생활체육의 선도팀이자 롤모델로 활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