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19.


노원구의회, ‘종이팩 자원순환 활성화 정책토론회’ 개최

공동주택 중심 분리배출 체계 강화·주민 참여 확대 논의

노원구의회, ‘종이팩 자원순환 활성화 정책토론회’ 기념사진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의장 손영준)가 지난 11월 12일 노원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노원구 종이팩 자원순환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김소라 의원이 주관해 종이팩 분리배출 체계 구축과 주민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 가치가 매우 높지만, 현재는 일반 폐지와 혼합 배출되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이 13%에 그치고 있다.

특히 멸균팩 등 혼합재질 종이팩은 재활용률이 더 낮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관내 50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번 토론회는 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논의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김소라 의원의 사회로 개회사를 시작해 축사, 발제,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

제에는 ▲(재)숲과나눔 자원순환 허그림 캠페이너 ▲㈜태인리사이클링 강태욱 부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김선용 팀장 ▲노원구청 이동진 자원재활용팀장이 참여해 종이팩 재활용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주민 참여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손영준 의장은 “작은 종이팩 하나도 올바르게 배출하면 귀중한 자원이 된다”며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을 위해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시환경위원회 노연수 위원장과 박이강 의원도 토론회에 함께하며 종이팩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현장 실무자들이 함께한 토론에서는 노원구 실정에 맞춘 현실적인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수거·재활용 주체 간 파트너십 확대 ▲재활용 수거업체 계약 방식의 공공성 강화 ▲공동주택 업무 조직을 활용한 분리배출 체계 개선 등 실효성 높은 제안들이 논의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소라 의원은 “노원구 주택의 80%가 공동주택인 만큼, 종이팩 자원순환 정책도 공동주택 지원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큰 틀을 제공하되, 지역 특성에 맞는 실행 방안은 자치단체에 자율성이 부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종이팩은 제대로 분리 배출되면 고급 펄프로 재탄생되는 가치 높은 자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자원순환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주민 공감대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