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0.
노원구의회, 제295회 정례회 개회
2026년 예산안·행정사무감사·조례안 심사
31일간 구정 전반 점검, 지역 현안 종합 진단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의장 손영준)가 11월 18일 제295회 정례회 개회식을 열고, 31일간의 공식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2026년도 예산안 심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조례안·기금운용계획안 심사 ▲주요업무계획 보고 등 한 해 의정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 집중된 회기다. 구정 전반을 조망하고 내년도 재정·정책 방향을 확정하는 만큼 주민들의 관심도 크다.
개회식 개최… 시정연설·예산안 제안설명·5분 자유발언 이어져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의회는 △정례회 회기 결정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오승록 구청장의 시정연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 등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회기 운영에 들어갔다.
손영준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올해 정책 추진의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구정 운영 기반을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지역의 현안과 주민의 목소리가 내년도 예산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심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시정연설에서 “2026년 노원구 재정은 도시 균형발전과 복지, 환경, 세대정책의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선제적 투자와 책임 있는 재정운영으로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조윤도 의원이 ‘어르신휴(休)센터’ 사업부서 이관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고, 김소라 의원은 ‘노원구 탄소중립 전략’의 출발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자원순환 정책 강화, 특히 종이팩 재활용 체계 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최나영 의원은 공릉2동 비선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신호위반 문제를 언급하며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단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1월 19~27일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
정례회 핵심 절차인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행감)는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된다. 행감은 구의회가 집행부의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능으로, 정책의 실효성·예산 사용의 적정성·사업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행정재경위원회는 문화도시행정국·기획재정국·노원구시설관리공단 등을 대상으로 재정건전성, 세입·세출 관리, 문화·체육·평생학습 정책 등을 점검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주민복지국과 보건소 전 부서의 고령사회정책, 아동·청년·장애인 지원체계, 지역 돌봄, 감염병 등 보건 위기 대응력을 살핀다.
▶도시환경위원회는 도시계획·안전·교통·녹지·환경 부서를 대상으로 재건축·재개발, 도시안전, 산책로·녹지 관리, 탄소중립 정책을 집중 조사한다. 상계·월계·중계동 정비 현안, 태릉우성·상계한신3차 관련 의견제시안, 광운대역세권 공공임대주택 해제 논의 등 주요 지역 이슈도 다뤄질 전망이다.
12월에는 예산안·조례안·주요업무계획 ‘종합 심사’
11월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구정질문을 시작으로, 의회는 12월 1일 이후 각 상임위별로 2026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이어간다. 분야별로 △지역복지 강화 △도시안전·교통정비 △탄소중립·자원순환 정책 △문화도시 △교육·청년 지원 체계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의원발의 6건·구청장발의 10건의 조례안과 4건의 의견청취안, 1건의 민간위탁 동의안도 상정돼 있다. △노원구 지하안전관리 조례 개정안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조례안 △지역사회 돌봄 통합지원 조례안 △청소년 위기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전부개정안 △상계한신3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구의회 의견청취안 △새활용센터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등 도시·경제·복지·환경 전 영역을 아우른다. 이중 일부 조례안은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만큼 입법 과정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산결산특위 7일간 심사… 12월 18일 폐회
12월 11~17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체 부서 예산을 최종 조정·검토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구의회는 △재정건전성 △사업 효율성 △중복·과다 편성 여부 △주민 요구 반영 정도 등을 기준으로 예산안을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다.
12월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안건 처리와 함께 제295회 정례회가 폐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