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0.


노원구, 한국서 첫 공개된 반 고흐 「밀밭의 양귀비」 12월 19일 개막

모네·르누아르·세잔 등 세계적 명화 11인 원화로 감상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노원아트뮤지엄(노원문화예술회관 내)에서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이하 “인상파 전”)을 개최한다.

지난봄 개관 기념전 <뉴욕의 거장들>로 6만 5천여 명을 모으며 주목받은 데 이어, 두 번째 블록버스터급 기획전으로 지역 문화도시 노원의 위상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1887)다. 고흐의 작품이 국내에서 전시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 작품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짙은 녹색 밀밭과 붉은 양귀비의 대비가 돋보이는 독특한 구도와 색채가 특징으로, 국내 첫 공개라는 점에서 예술 애호가들의 기대가 높다.

고흐 외에도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차일드 하쌈 등 인상주의 핵심 거장 11인의 대표작을 ‘원화’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07)은 세로 1m가 넘는 대형 작품으로, 후기 모네의 정수로 평가되는 ‘수련’ 연작을 국내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전시는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루브르, 메트로폴리탄과 함께 국제 순회전을 진행하는 세계적 기관이 엄선한 작품을 노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품은 ▲수면 풍경과 반영 ▲도시 풍경·자연·인물이 있는 전경 ▲인물과 정물 등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배치된다.

인상파 전은 노원문화재단, KBS미디어,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이 공동주최하고, 노원문화재단과 ㈜이엔에이파트너스가 주관한다. 노원구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후원하며, 모두파인드·아트팩토리·참기름이 콘텐츠를, 참컴이 미디어 협력을 맡는다.

정식 개막에 앞서 얼리버드 티켓(조기 예매)은 11월 13일 카카오톡 예약을 시작으로, 15일부터 네이버·티켓링크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모든 시민을 위한 보편적 약속이라는 신념으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고흐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 명화의 감동을 노원에서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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