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6.


노원구, 2025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성료

“지역을 밝힌 숨은 영웅들”

1만·2만 시간 명장 탄생, 300시간 배지 제도까지 따뜻한 헌신 되새긴 자리

▲노원구, 2025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모습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11월 20일 오후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2025 노원구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을 전해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렸다.

행사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 강영숙 노원구자원봉사센터장, 서영진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 봉양순·서준오 서울시의원 등이 함께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기념식은 서영진 이사장의 인사로 문을 열었다. 그는 “지역을 지탱하는 힘은 이름 없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승록 구청장은 “행정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 틈을 채우는 분들이 바로 자원봉사자”라고 강조하며, 2만 시간의 봉사 실적을 기록한 공영진·김춘심 봉사자를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내년이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임을 언급하며 “전 세계가 봉사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는 해가 될 것”이라며 “노원구도 더 촘촘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 역시 “봉사의 의미가 더욱 확장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공감의 뜻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1만 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수여되는 ‘자원봉사자 명장(名匠)’ 시상식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김춘심, 김인자, 공영진, 최옥희, 이춘선, 안형임, 안숙희 등 7명이 명장에 선정돼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어르신 돌봄, 안전 활동,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기간 봉사의 가치를 빛내온 주역들이다.

명장 외에도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올해는 개인상 10명, 주민센터 추천상 16명, 복지관·시설 추천상 28명, 단체·기관 11곳 등 총 66명의 개인 및 단체·기관이 표창을 받았다. 봉사 참여의 폭과 활동 분야의 다양성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특히 노원구자원봉사센터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봉사 인정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센터는 자원봉사자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3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배지를 제작·배부하고 있으며, 2025년 3월부터 센터 방문 수령 방식으로 지급을 시작했다.

봉사자들은 “작지만 의미 있는 보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장 로비에는 ‘우리가 키워가는 자원봉사 나무’ 전시가 마련돼 참여자들이 파란·노랑·초록 등 색깔 리본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봉사 영역을 표시하며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회안전, 복지, 문화,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색이 어우러진 전시는 노원 공동체의 ‘봉사 지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듯했다.

기념식을 주관한 노원구자원봉사센터는 생명·안전·환경·교육·문화 등 전 분야에서 지역 봉사를 기획·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봉사자 교육·매칭·인증 등 주민 참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강영숙 센터장은 “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자 결국 지역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수상자들의 환한 웃음과 참석자들의 따뜻한 박수가 어우러진 가운데 마무리됐다.

주민들은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며,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더 많은 이들이 지역 봉사에 함께할 것을 기대했다.

▲노원구, 2025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모습

▲노원구, 2025 자원봉사자의 날 유공자 표창 대상자

▲노원구, 2025 자원봉사자의 날 자원봉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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