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7.
동북부영웅시대, ‘희망나눔 김장행사’서 김장 봉사·1,000만 원 후원
3년 연속 참여… 누적 기부액 2억 원 돌파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가수 임영웅을 사랑하는 팬클럽 ‘서울 동북부영웅시대’가 지난 11월 19일 중계근린공원에서 열린 ‘2025년 노원교육복지재단 희망나눔 김장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 겨울나기 지원에 힘을 보탰다.
노원교육복지재단이 매년 지역 사회복지기관, 민간단체, 후원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취약계층의 겨울 식재료를 지원하는 대표 나눔 사업으로, 올해는 총 1,100가구(11톤)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 약 150여 명이 함께했다.
동북부영웅시대는 올해 행사에서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회원 42명이 직접 김장 작업에 참여했다. 절임배추를 나르고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마다 회원들의 밝은 표정이 돋보였고, 하늘색 단체복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활기 있게 만들었다. 임영웅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빨간 장갑을 낀 채 리듬을 타며 춤을 추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수겸 방장은 “가수 임영웅이 음악으로 전하는 따뜻함을 지역과 나누는 것이 팬들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 “올해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노원과 동북권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북부영웅시대의 지역사회 공헌은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1년 임영웅 생일 기념 첫 기부를 시작으로 청소년 장학금, 경복대 실용음악과 후원, 저소득·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펼쳐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2억 1천여만 원에 달한다.
특히 김장 나눔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활동이다. 처음 참여한 2023년에는 870만 원 후원과 34명의 봉사자, 2024년에도 870만 원 후원과 30명의 참여로 꾸준히 뜻을 모았고, 올해는 후원금 1,000만 원과 42명 참여로 규모를 확대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한층 강화했다.
해마다 후원과 참여 인원이 조금씩 늘어나는 흐름은 지역에서도 “믿을 수 있는 팬덤”, “지속성 있는 나눔 공동체”라는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도 오전 재료 준비와 후원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본격적인 김장 작업이 진행됐다. 회원들은 비닐가운과 장갑을 착용하고 초겨울 바람 속에서도 절임배추를 옮기고 속을 채우며 묵묵히 일손을 보탰다.
서로 장갑을 챙겨주고 상자를 나르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은 작은 축제를 연상케 했다.
노원교육복지재단 서영진 이사장은 “매년 빠짐없이 지역을 도와주는 동북부영웅시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장은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함께 겨울을 이겨내자’는 마음을 전하는 일이며, 팬클럽의 꾸준한 참여가 지역 복지 공동체를 든든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웅의 음악과 콘서트가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 가운데, 동북부영웅시대는 그의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 속 실천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장 한 포기의 무게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서로를 돕고 기억하는 마음의 무게이기도 하다. 올해 노원의 김장 현장에서도 그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민들이 있었고, 그 중심에 서울 동북부영웅시대의 손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