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10.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진접 이전 본격화
S-DBC로 ‘노원 신경제지대’ 시동 첨단 바이오·디지털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도약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진접차량기지의 종합시험운행 개시로 창동차량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노원이 미래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했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3일 창동차량기지 내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동북권 도시 구조 개편의 향후 청사진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시·구의원, 교통·개발 관련 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했다.
기념식에서는 진접차량기지 공사 경과 영상과 창동·상계 미래비전 영상이 소개되었으며, 차량기지 이전이 단순한 시설 재배치가 아니라 노원의 산업 기반과 도시 구조를 혁신하는 핵심 요소임이 강조됐다.
오승록 구청장은 축사에서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노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점이며, S-DBC 조성을 통해 노원이 첨단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접차량기지 이전, 4호선 운영 효율과 도시 성장 기반 모두 강화
2018년 착공된 진접차량기지는 지난 11월부터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했으며 2025년 6월 영업 시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점 이후 창동차량기지는 기능을 넘어가며 서울 시내 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서울시는 차량기지가 종점과 가까워지면서 열차 입출고 효율이 대폭 높아지고 정비 체계가 개선돼 4호선 운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나아가 기존 차량기지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노원·창동 일대는 새로운 산업 기반을 갖춘 성장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 S-DBC 조성, 노원 미래산업의 전략적 중심축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일대 약 25만㎡ 부지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조성된다. 내년 차량기지 철거 착수를 시작으로 기반 공사가 진행되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S-DBC는 바이오 연구개발 환경, 첨단 실험·제조 인프라, 기업·스타트업 집적 공간, 청년특화 산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 산업단지로 계획되어 있다. 이는 노원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 등 실질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7조 7천억 원 규모 동북권 대개편… 2026~2027년 변화 본격화
서울시는 동북권을 신경제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7조7천억 원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를 진행 중이며, 그 중심에 노원과 창동이 있다. 앞으로 2026년 창동차량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2027년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사업, 창동–상계를 잇는 동서 연결교량 건설 등이 이어진다.
같은 해 서울아레나가 개관하고 창동 복합환승센터가 착공될 예정이며, 이들 시설이 조성되면 노원·창동·상계 일대는 교통·문화·산업이 결합된 경쟁력 있는 도시축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업들이 S-DBC와 연계되면 동북권 전체가 하나의 산업·문화·교통 생태계로 연결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노원의 경제적 위상과 지역적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노원의 미래, 혁신과 성장이 공존하는 ‘신경제지대’로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과거의 기능을 정리하는 절차이면서 동시에 노원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다. 진접 이전과 S-DBC 조성이 맞물리며, 노원은 서울 동북부의 산업·문화·연구·창업이 집적된 신경제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게 됐다.
변화의 속도가 본격화되는 향후 2~3년은 노원의 도시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하는 결정적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이 서울 동북부의 새로운 성장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노원의 밝은 미래가 이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