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18.
김영배 성북(갑) 국회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시간 불평등 해소하고 시민 삶 바꾸겠다”
盧·文정부 청와대·성북구청장·국회의원 재선 거쳐 서울시장 도전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성북갑)이 지난 12월 16일 오전 서울역(문화역서울284)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들어갔다.
김 의원은 “서울은 이제 성장만이 아니라 시민의 시간 불평등(time inequality)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시러큐스대학교 맥스웰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외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및 정책기획위 비서관으로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를 기획하며 국정 운영을 경험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내며 정책 조정과 공직자 인사, 민정 업무를 총괄했다.
지방 행정 경험도 두드러진다. 김영배 의원은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으로 재임하며 전국 최초 친환경 무상급식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을 추진했고, 2020년과 2024년 국회의원(성북갑)으로 재선됐다.
출마 선언에서 김 의원은 “지금 서울은 출퇴근 시간, 주거 문제, 일자리 접근성에서 시민들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시간 불평등’을 서울의 새로운 불평등 지표로 삼아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거·교통·돌봄·교육 등 삶의 전 영역에서 시간의 효율과 공정성을 높이는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직주근접 확대를 통한 출퇴근 시간 단축 ▲공공교통 서비스 강화 ▲청년·가족 주택 공급 확대 및 생활 SOC 확충 ▲돌봄과 교육 인프라 접근성 강화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은 산업과 일자리의 집중으로 인해 발생한 서울 외곽과 중심부 간 시간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을 시간 불평등 없는 도시, 시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재차 다짐하며, “단순한 이벤트성 행정이 아닌 검증된 행정력과 국정 경험으로 서울을 바꿀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당 관계자와 지지자, 시민들이 참석해 선언을 지켜봤으며, 김 의원은 선언 직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소통했다. 향후 김 의원은 정책 공약을 구체화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