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24.
수락산 유아숲체험원 새단장… 자연 속 놀이·치유 공간으로 재탄생
노원구, 총 17억 원 투입해 노후 시설 재조성… 22일 준공식 개최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수락산 동막골 일대에 조성한 ‘수락산 유아숲체험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12월 22일 오후 2시 개장했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놀이와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숲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수락산 유아숲체험원은 2013년 조성 이후 시설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면적인 재조성이 추진됐다. 노원구는 시비 11억 원과 특별교부세 6억 원 등 총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 숲의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공간을 재구성했다.
이번 재조성의 핵심은 인근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의 대표 시설인 트리하우스에서 착안한 놀이시설 3동이다. 너와지붕과 하늘이 보이는 천창을 적용해 ‘나무와 하나가 된 집’ 형태를 구현했으며, 잣나무와 굴참나무가 놀이시설을 관통하도록 설계해 숲과 시설의 경계를 허물었다.
다락과 계단, 박공지붕 구조는 동화 속 집을 연상시키고, 각 동을 잇는 공중 네트는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이와 함께 밧줄놀이터, 고목을 활용한 나무놀이터, 모래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산딸나무와 마가목, 화살나무 등 관찰형 수종을 심고, 이끼정원과 양치식물정원을 더해 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휴게시설과 네트형 휴식공간을 확충해 보호자와 아이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 구성도 눈에 띈다.
이날 개장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지역 주민과 어린이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는 나무커뮤니케이션 소속 깡쌤 강건식 씨의 풍선쇼가 펼쳐져,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현장을 찾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장식은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사업추진경과 보고, 인사말씀, 커팅식,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유아숲체험원을 둘러보며 공간 구성과 체험 요소를 직접 확인했다.
한편 노원구는 수락산을 비롯해 불암산, 영축산, 태릉, 노원골 등 총 5곳의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유아숲지도사가 함께하는 정기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말에는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흙을 밟고 나무를 만지며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숲은 가장 오래된 교실이라는 말처럼, 숲의 가치를 살린 안전하고 창의적인 체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