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1. 22.
노원구, 서울대병원과 XR 심폐소생술 교육 협력 추진
확장현실(XR) 체험으로 심정지 대응 두려움 낮추고, 연간 1만 명 대상 응급처치 문화 확산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확장현실(XR) 기반 심폐소생술(CPR)·자동심장충격기(AED) 교육을 시범 운영하며, 구민들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2.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잘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노원구는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연구실과 협력해 실제와 유사한 심정지 상황을 구현한 XR 체험형 교육을 도입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긴박한 응급상황을 체험함으로써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판단과 행동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XR 교육은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구청 별관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운영된다. 최근 1년 이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18~50세 구민 1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학습과 XR 체험교육을 병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심폐소생술 교육(https://www.seoulcpr.c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노원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기존 교육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심정지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민 누구나 위급한 순간 망설이지 않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생활 속 응급처치 문화’ 정착이 목표다.
한편 노원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12년 5월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교직원·보육교사 등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를 비롯해 유치원 어린이, 공동주택 경비원, 임산부와 보호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찾아가는 출장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만 2,458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성심장정지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과 협력한 XR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구민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