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2. 20.
도봉구의회 안병건 의장
말이 아닌 변화로 평가받는 의회…
“민생·현장·책임 중심 의정”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안병건 의장(창1·4·5동)은 “의회는 말로 평가받는 곳이 아니라, 구민의 일상에 남는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장은 의정의 중심을 민생과 현장, 그리고 책임에 두고 의회를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먼저 안병건 의장은 “구민 생활에서 반복되는 불편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하고, 그것이 제도·예산·행정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길을 내는 것이 의원의 역할”이라며 “숫자와 문장 이전에 현장에서 마주한 사정과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섬세하게 듣고, 더 꼼꼼히 챙기는 의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도봉구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정 철학과 가치관은?
의회는 말로 평가받는 곳이 아니라, 구민의 일상에 남는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의정의 중심을 늘 민생과 현장, 그리고 책임에 두고 왔다. 구민의 실제 생활에서 어떤 불편이 반복되는지부터 확인하고, 그 불편이 제도·예산·행정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길을 내는 것이 의회와 의원의 역할이라고 본다.
오랜 봉사 경험은 저에게 ‘정치의 언어’를 바꾸게 했다. 숫자와 문장으로만 판단하기보다, 현장에서 마주한 사정과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 공감이 정책의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섬세하게 듣고 더 꼼꼼히 챙기는 의정을 해나가겠다.
▲ 그동안의 의정 활동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이나 성과가 있다면?
제게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도봉구의회가 구민 삶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일하는 틀을 만들고, 그 틀 안에서 구체적 변화가 축적되도록 한 점이다.
△ 첫째는 ‘만들고 끝내지 않는 입법’이다. 조례 제정 이후 실제 효과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개정·정비로 이어지게 하는 입법영향평가 체계를 서울시 최초로 도입해 입법이 현장에 남도록 방향을 바꿨다.
△ 둘째는 주거와 도시문제에 대한 정책적 추진이다. 노후 주거지 문제를 단순 개발 논쟁이 아니라 구민 삶과 안전, 생활의 문제로 보고,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연구회를 발족해 전문가 논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도봉형 정비 모델을 고민해 왔다.
△ 셋째는 생활밀착형 입법 성과이다. 지역 안전을 지키는 분들을 지원하는 근거, 청년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지원, 건강한 여가 기반 조성,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처럼 ‘구민의 안전·건강·일상’을 직접 겨냥한 조례들을 통해 체감도를 높이고자 했다.
△ 넷째는 공정과 처우의 문제를 제도로 풀어낸 경험이다. 하위직·청년 공무원 처우 개선, 퇴직 공무원 소득 공백 대책 촉구, 생활체육지도자 호봉제 시행 등은 기존의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접근해 성과를 만들었다.
▲ 도봉구의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주요 의정 과제의 결과는?
도봉구의회는 도봉구가 안고 있는 과제를 풀기 위해 정책 연구, 대안 제시, 현장 점검의 흐름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특히 ‘통합돌봄’, ‘문화유산’, ‘재건축‧재개발’ 등 지역의 핵심 의제를 의원연구단체 활동으로 구체화해 논의가 선언에서 끝나지 않도록 정책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기울였다.
연구회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데이터와 제도 개선 과제를 정리했고, 이를 집행부와 공유하면서 정책 설계의 근거를 축적해 왔다.
또한 구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현안들은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점검하며, 의회가 회기 중심의 활동을 넘어 생활 속에서 작동하는 의회로 그 역할을 확장하도록 노력했다.
결국 의회가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해결의 방향까지 함께 제시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 가장 중요한 결과라고 본다.
▲ 남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계획이 있다면?
지금은 개인의 다음 선택을 말하기보다 현재 맡은 책무를 끝까지 완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임기 말일수록 느슨해지기 쉬운데 저는 오히려 이 시기의 성과 점검과 후속 조치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앞으로도 현장과 민생을 중심에 두는 원칙만큼은 흔들림 없이 지켜가겠다.
▲ 의회 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의회는 여러 가치와 이해가 만나는 공간이어서, 조율이 늘 매끄럽기만 하기는 어렵다. 가장 아쉬운 점은 논의가 길어지는 과정에서 구민 여러분께서 “왜 결론이 늦어지나” 하고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의회 입장에서는 충분히 듣고 꼼꼼히 따져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구민께는 그 시간이 곧 불편과 지연으로 체감될 수 있다는 점을 늘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논의 과정은 투명하게, 결론은 더 분명하고 속도감 있게 정리해 나가려고 노력했는데 구민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다.
▲ 도봉구가 현재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저는 도봉의 시급한 과제를 미래 동력과 광역교통망에서 찾는다.
지역의 성장과 생활의 편의는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일자리와 산업 기반, 교통과 접근성, 생활 인프라가 함께 개선되어야 구민의 삶의 질도 올라가고 지역의 가치도 지속가능해질 수 있다.
동시에 민생의 관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축도 분명하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지역 여건에 맞는 복지 체계를 더 구체화해야 하고, 작은도서관 같은 생활문화 인프라처럼 크지 않아 보여도 삶의 밀도를 높이는 기반은 운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 여건을 강화해야 한다.
큰 그림과 일상의 기반을 함께 챙기는 것이 도봉의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 구민 의견이 의정 활동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마련된 소통 창구는?
도봉구의회는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구민 참여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회 홈페이지의 ‘의회에 바란다’ 등을 통해 의견을 주실 수 있고, 회의 방청, 본회의·구정질문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의정 과정도 보다 가깝게 확인하실 수 있다.
또한 현안별 간담회나 현장 방문을 통해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도봉구의회는 구민 여러분께서 언제든 쉽게 찾아오실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의회”가 되고자 한다. 구민 여러분의 제안과 질책이 의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더 자주 듣고 더 빠르게 답하겠다.
▲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중점 과제는?
남은 기간은 새 일을 크게 벌이기보다, 이미 추진 중인 과제들이 성과로 굳어지도록 점검과 마무리에 집중하겠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 돌봄, 생활 인프라, 지역 미래사업처럼 구민 체감도가 높은 의제는 연구와 현장 점검을 통해 끝까지 챙기겠다.
또한 정책 시행 이후에도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사후 점검과 후속 관리를 강화해 ‘결정이 결과로 이어지는 의정’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
▲ 마지막으로 도봉구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의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구민의 하루를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현장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의회 안에서 근거로 설득하고, 끝까지 결과로 책임지는 방식으로 일하겠다.
끝으로 안병건 의장은 “도봉의 변화는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것이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또 계속 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