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3. 04.
김동욱 도봉구청장 예비후보, ‘e-Book 토크 콘서트’ 성료
“정치의 형식을 비우고, 도시의 구조를 말하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욱 도봉구청장 예비후보가 지난 2월 27일 오후 7시,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개최한 ‘e-Book 토크 콘서트’를 7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정치권 출판기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쇄책 현장 판매, 후원금 모금, 화환 접수 등을 일절 진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별도의 판매 부스나 모금 창구가 설치되지 않았고, 참석자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요청하는 절차도 없었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통상적으로 후원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형식 대신 내용’에 집중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종이책을 제작하지 않고 전자책 단일 형식으로 공개한 점 또한 디지털 기반 소통 모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 700여 명 참석… 정책 중심 토크 콘서트로 진행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지지자, 각계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단순한 출판기념회 형식을 넘어, 김 예비후보가 집필한 전자책 ‘도시에 미래를 입히다’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발표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동욱 예비후보는 발표에서 도봉의 인구 구조 변화와 재정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며 구조적 문제를 진단했다.
이어 ▲고령 인구 증가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적 전환 ▲복지 지출 확대 속 재정 순환 구조의 악화 ▲관리 중심 행정의 한계 등을 지적하며 “도시는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설계의 재료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봉의 미래 전략으로 ▲교통 축 재정비 ▲생활 거점 중심의 도시 재편 ▲산업과 일자리의 순환 구조 전환 등을 제시했다. 단순한 예산 확대나 개별 사업 나열이 아니라, 도시 구조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도시 운영 방식, 재정 건전성, 청년 일자리 정책, 고령사회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갔으며, 김 예비후보는 각 사안에 대해 수치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 “정치의 비용을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방식”
김동욱 예비후보는 행사 말미에서 “정치는 형식이 아니라 구조로 남아야 한다”며 “현장 판매와 후원 없이도 시민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도봉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작점”이라며 “정치의 비용을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실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 “도봉은 관리가 아니라 운영의 문제”
김동욱 예비후보는 이날 핵심 메시지로 “더 많은 예산이 아니라 더 나은 구조”를 제시했다. “도봉을 서울의 ‘끝’이 아니라 생활 중심 거점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예산 확대에만 의존하기보다 도시 구조 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운영의 대상”이라며, 행정 효율성과 재정 구조 개선, 생활 인프라 재배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향후 계획… 권역별 소규모 정책 간담회 이어갈 것
김동욱 예비후보는 앞으로 정책 간담회와 권역별 소규모 토론회를 통해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e-Book 토크 콘서트는 단순한 출판 행사를 넘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중심 선거 문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정치의 형식을 비우고 도시의 구조를 말하겠다는 그의 메시지가 향후 선거 구도와 지역 담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e-Book 콘서트에서는 결제나 금전 수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화환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치권에서 드물게 시도된 이러한 방식은 정치 자금 관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자, 정책 중심 선거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