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3. 11.
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장
“의회는 말이 아니라 구민의 일상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
현장 중심 의정·생활 민원 해결… 노원구의회 역할과 책임 강조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 제9대 후반기를 이끌고 있는 손영준 의장은 ‘현장 중심 의정’과 ‘생활 체감형 변화’를 의정의 핵심 가치로 강조했다.
하계1동·중계본동·중계1동·중계4동(다선거구)을 지역구로 하는 손 의장은 제8대 노원구의원을 거쳐 제9대 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제9대 후반기 노원구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건국대학교 석사, 협성대학교 문학박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비서를 지내며 정치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지역 정치에 참여해 풀뿌리 정치 기반을 다져왔다.
노원구 하계동 체육회장과 노원구 자치분권협의회 위원, 노원구 도시재생자문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지역 활동을 통해 주민과의 접점을 넓혀 왔으며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 의장은 의장 취임 이후 형식보다 결과, 발언보다 실행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 의정을 이어왔다. 보행 약자 이동 환경 점검, 복지 현장 방문, 생활 안전 시설 확인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을 직접 챙기며 의회의 역할을 ‘조율자이자 책임자’로 규정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손 의장을 두고 ‘현장을 가장 많이 찾는 의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의회는 말이 아니라 구민의 일상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손영준 의장을 만나 노원구의회가 지향하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와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의회의 역할,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 철학
손 의장은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현장’에서 찾는다. 주민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이 바로 지방의회라는 것이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 않고 행정 보고만으로 판단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결론이 나올 수 있다”며 “의회는 언제나 주민 삶이 있는 현장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과 직접 만나는 ‘현장민원실’
손 의장이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정책 가운데 하나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이다.
매달 지역을 순회하며 운영되는 현장민원실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민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22차례 운영됐으며 접수된 민원의 96% 이상이 해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손 의장은 “작은 민원이라도 주민에게는 중요한 생활 문제”라며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는 과정이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정책 연구 강화… 입법 중심 의회
손 의장은 지방의회의 핵심 기능을 ‘입법’에서 찾는다.
노원구의회는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노원구의회 조례 제·개정 건수는 제8대 319건에서 제9대 439건으로 늘어났다.
그는 “연구와 토론을 통해 준비된 정책이 입법으로 이어질 때 주민 삶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견제와 협력… 집행부와의 균형
손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관계에 대해 ‘건강한 긴장 관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견제는 분명히 해야 하지만 주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협력도 필요하다”며 “의회는 갈등을 확대하기보다 주민을 위한 합리적 조율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릉골프장·청년 문제·광운대역세권… 노원 주요 현안
노원구의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손 의장은 신중한 접근과 공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주거 안정이라는 필요와 지역 환경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사안”이라며 “의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문제 역시 노원구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정책 과제로 꼽았다.
그는 “청년 문제는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와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지방정부와 의회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과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의장은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은 지역 경제와 도시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손 의장은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의회 독립청사 건립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의회 운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커진 만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회 내부 화합과 갈등 조정
손 의장은 의회 내부의 화합과 협력 역시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결국 주민을 위한 결론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의원 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노원과 구민이 기준… 마지막까지 책임”
손 의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개인적인 진로보다 의장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노원과 구민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노원구의회가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