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4. 09.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개발 주민설명회 ‘북적’
“강당 가득 메운 200여 명” 3,032세대·최고 49층 복합개발
생활SOC·보행광장·교통망 갖춘 ‘직주락 도시’ 윤곽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 월계3동 한내행복발전소 강당이 주민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그대로 드러난 현장이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4월 2일 오후 열린 ‘광운대 역세권 공공용지 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개발 구상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구의원, 예비후보자, 직능단체장과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존 계획을 보완한 공간구성과 생활 인프라, 교통 개선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 3,032세대·최고 49층… 동북권 대표 복합도시 조성
사업은 총 3,032세대 규모 공동주택과 최고 49층 높이의 주거단지, 업무·상업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개발로 추진된다. 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과 5성급 호텔, 상업·업무시설 유치도 포함돼 지역 중심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발은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직주락(職住樂)’ 개념을 반영한 미래형 컴팩트 도시로 계획된 점이 눈에 띈다. 주거·일자리·여가 기능이 한 공간에 결합된 도시 구조를 통해 생활 편의성과 자족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 주민센터·공공기숙사·청년센터·도서관… 생활SOC 집약
공공용지에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SOC 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기숙사(지상 4층~20층, 약 700세대)를 비롯해 ▲청년커리어센터(지상 3층) ▲주민센터(지상 2층) ▲도서관(지상 1~3층) ▲체육센터(지하 1층~지상 1층)가 들어설 예정이다. 체육센터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이 포함되며, 복합문화공간과 커뮤니티 기능도 함께 조성된다.
이 공간은 유아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이용하는 ‘세대 공존형 생활 플랫폼’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 100m 보행광장·커뮤니티 공간… 도시와 자연 연결
이번 계획에서는 ‘걷는 도시’ 개념도 강조됐다. 약 100m 규모의 공공보행로와 광장이 조성되며, 도심과 녹지축을 연결하는 보행 중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장과 보행축은 단순 이동 통로를 넘어 공연·축제·마켓 등이 가능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돼 지역 활력을 높이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경춘선 숲길과 연계해 도시와 자연을 잇는 산책축이 형성되며, 일상 속 여가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 단절된 동서축 연결… 교통체계 대폭 개선
교통 개선도 핵심이다. 한천교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고, 철도부지를 가로지르는 동서 연결도로와 보행육교를 신설해 생활권 단절 문제를 해소한다.
이와 함께 노후된 광운대역 육교 리모델링, 석계역까지 이어지는 보행환경 개선, 경춘선 숲길 약 870m 연장 등이 추진돼 보행·차량 교통이 동시에 개선될 예정이다.
■ “주민과 함께 만드는 개발”… 높은 관심 속 질의 이어져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 설명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교통대책, 공공시설 운영, 생활환경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이라는 큰 변화의 출발점에서 주민들과 청사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완성도 높은 사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주거·업무·상업·공공기능이 결합된 동북권 핵심 프로젝트로, 향후 노원구 도시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