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4. 15.
석관동상공회, 따뜻한 손길로 ‘희망의 집수리’ 봉사 펼쳐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지난 4월 12일 일요일 아침, 아직 이른 시간인 오전 8시. 성북구 석관동 한천로 78길 ‘에찬인테리어’ 앞 일대에는 분주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석관동상공회(회장 문재섭) 회원들이 독거 어르신의 집수리 봉사를 위해 하나둘씩 모여들며 하루를 열었다.
이날 진행된 집수리 봉사활동은 지난 겨울 내내 집 안에 남아 있던 오래된 곰팡이를 제거하고, 낡은 도배와 장판을 새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진행됐다.
오래된 습기와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였던 공간은 회원들의 손길을 거치며 점차 밝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석관동 상공회는 약 40여 명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로, 매년 4가구씩 어려운 이웃을 선정해 집수리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성북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현석)의 지원도 더해졌다. 전액은 아니지만 재료비를 지원받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이 이뤄졌으며,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인건비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채워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가 시간을 내어 이웃을 돕는 마음이 모여, 비용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낸 셈이다.
문재섭 회장은 현장에서 “일요일임에도 많은 회원들이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작업이 끝난 뒤 함께 따뜻한 식사도 나누며 정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김태수 서울시의원도 격려의 말을 보탰다. “지역 상공회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수리 대상자는 석관동 주민센터 동 복지협의체와 통장협의회의 추천을 바탕으로, 성북구청 자원봉사센터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후 상공회가 직접 봉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역의 추천과 행정의 검토, 민간의 실행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완벽한 삼박자’ 협력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날 새롭게 단장된 집에서 어르신이 맞이할 앞으로의 일상은 조금 더 따뜻하고 편안해질 전망이다. 눈에 보이는 집수리를 넘어, 주거환경개선으로 건강한 삶의 기본이 된다.
이번 봉사로 인해 사람 사는 향기가 꽃 향기와 어우러져, 따뜻한 봄날의 풍경이 그려진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