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5. 20.


노원구의원 21명 중 9명 무투표 당선 확정

손영준 의장 등 현역 포함 사회복지 현장 출신·20대 청년 후보도 눈길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노원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원 정수 21명 가운데 9명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후보자 등록 결과 노원구의원 선거에서는 다·라 2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수가 선출 정수와 같아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6명이 별도 투표 절차 없이 제10대 노원구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무투표 당선으로 노원구의회는 전체 21석 가운데 9석이 선거 전 확정됐다. 당선자 명단에는 현역 구의원과 구의회 의장, 사회복지 현장 출신 후보, 전직 구의원, 20대 청년 비례대표 후보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의 무투표 당선은 차기 의회 원 구성과 의장단 구도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 무투표 당선 선거구

▶ 다선거구(하계1·2동, 중계본동, 중계2·3동) 김소라·손영준·김희숙 후보 당선

노원구 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소라 후보와 손영준 후보, 국민의힘 김희숙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 김소라 후보는 1972년생으로 한남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현 노원구의원이다. 노원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와 마을공동체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 손영준 후보는 1970년생으로 협성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출신이며, 현 노원구의회 의장이다. 제9대 노원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의회 운영을 이끌어 왔으며, 이번 무투표 당선으로 차기 의회에서도 중진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 국민의힘 김희숙 후보는 1967년생으로 광운대학교 상담복지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국민의힘 노원갑 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과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성·복지 분야 의정활동이 기대된다.

▶ 라선거구(중계1·4동, 상계6·7동) 원동민·이은경·김우일 후보 당선

노원구 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원동민 후보와 이은경 후보, 국민의힘 김우일 후보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 원동민 후보는 1981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출신이다. 중계종합사회복지관 부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한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노원을 지역위원회 중계4동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복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돌봄과 취약계층 지원 정책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 이은경 후보는 1972년생으로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노원을 지역위원회 공동여성위원장과 노원구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청소년 분야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 국민의힘 김우일 후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 노원구의원과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지역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 비례대표 3명도 당선 확정 민주당 한은영·허윤회, 국민의힘 김서연

노원구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은영 후보와 허윤회 후보, 국민의힘 김서연 후보 등 3명이 당선을 확정했다.

• 더불어민주당 1번 한은영 후보는 1974년생으로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제14기 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노원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2번 허윤회 후보는 196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국민의힘 1번 김서연 후보는 2000년생으로 삼육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국민의힘 노원구갑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당선으로 20대 청년 정치인의 구의회 입성이 확정됐다.

■ 나선거구(공릉1·2동) 3명 선출

양당 가번 안정권, 이경선·유웅상·최나영 ‘마지막 한 석’ 초접전

노원구 나선거구는 공릉1동과 공릉2동을 묶은 3인 선거구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명수 1-가 후보와 이경선 1-나 후보, 국민의힘 김기범 2-가 후보와 유웅상 2-나 후보, 진보당 최나영 후보 등 모두 5명이 출마해 3석을 놓고 경쟁한다.

이 지역은 지난 선거에서 서울 기초의회 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진보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당시 진보당 최나영 후보는 7,291표, 20.12%를 얻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나번 후보를 제치고 당선권에 진입했다. 노원구 나선거구가 단순한 양당 구도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결과였다.

지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가번 후보가 25.62%, 국민의힘 가번 후보가 25.02%로 양당 가번 후보가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나번 후보는 12.65%, 국민의힘 나번 후보는 16.56%를 기록했고, 진보당 최나영 후보가 20%를 넘기며 3위권을 확보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기본 구도는 비슷하다. 양당 가번 후보인 박명수 후보와 김기범 후보는 상대적으로 안정권에 있고, 남은 한 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경선 후보, 국민의힘 유웅상 후보, 진보당 최나영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흐름이다.

▲박명수·김기범, 양당 가번 후보는 안정권

더불어민주당 박명수 후보는 1968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태권도학과 체육학사 출신이다. 국회사무처 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은 아니지만 민주당 1-가 후보라는 점에서 기본 정당표를 안정적으로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기범 후보는 1989년생으로 현 제9대 노원구의원이다. 지난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가번으로 9,066표, 25.02%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에도 2-가를 받은 데다 현역 프리미엄까지 갖고 있어 당선 가능성은 비교적 높게 평가된다.

▲마지막 한 석, 이경선·유웅상·최나영 3파전

이번 노원구 나선거구의 승부처는 사실상 마지막 한 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선 후보, 국민의힘 유웅상 후보, 진보당 최나영 후보가 이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경선 후보는 1971년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노원갑 지역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도시행정과 사회적경제 분야 경력을 갖춘 만큼 공릉동의 생활정치, 도시환경, 지역공동체 의제와 연결될 수 있는 후보로 평가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나번 후보가 12.65%에 그치며 최나영 후보에게 밀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 이경선 후보의 경쟁력은 민주당 2석 확보 여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이 후보가 민주당 기본 지지층에 더해 생활정치와 지역공동체 의제를 흡수할 경우 민주당은 2석 회복을 노릴 수 있다.

국민의힘 유웅상 후보도 만만치 않다. 유 후보는 1960년생으로 현 노원구의원이며, 서울동북충청향우회 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지역 연고와 고정 지지 기반이 있는 현역 의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단순히 국민의힘 2-나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하게 볼 수는 없다.

유 후보는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요한 오래된 지역 인맥과 생활권 조직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국민의힘 표가 김기범 후보에게만 몰리지 않고 유 후보에게도 일정하게 배분된다면 국민의힘 2석 확보도 가능한 구도다.

진보당 최나영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이자 상징적 후보로 꼽힌다. 최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20.12%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고, 이번에는 현역 구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서울에서 진보당 구의원 당선자를 배출한 상징적 지역이 바로 노원구 나선거구라는 점도 최 후보에게는 정치적 자산이다.

▲현재 판세, 마지막 한 석은 초접전

노원구 나선거구의 핵심은 결국 마지막 한 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명수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범 후보는 각 당 가번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안정권에 가까운 반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민주당 이경선 후보, 국민의힘 유웅상 후보, 진보당 최나영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다.

최나영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20%를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현역 진보당 구의원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제3정당 후보와는 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민주당 이경선 후보가 도시행정·사회적경제 경력을 앞세워 민주당 2석 회복을 노리고 있고, 국민의힘 유웅상 후보 역시 현역 의원으로 지역 기반과 인맥을 갖추고 있어 재선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민주당은 박명수 후보에게 표가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이경선 후보의 생존 득표를 확보해야 하고, 국민의힘은 김기범 후보와 유웅상 후보 간 표 배분이 관건이다. 현재 판세는 박명수·김기범 후보 안정권 속에 이경선·유웅상·최나영 후보가 마지막 한 석을 놓고 다투는 초접전 구도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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