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6. 10.
종암동 하루카탁구클럽, ‘환갑배 H리그’ 웃음 속 개최
환갑도 청춘처럼, 말띠 회원 4명 환갑 기념해 35명 한자리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성북구 종암동 하루카탁구클럽 회원들이 탁구공 하나로 웃음과 우정을 나누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6일 종암동 하루카탁구클럽에서는 올해 환갑을 맞은 말띠 회원 4명을 축하하기 위한 ‘환갑배 H리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클럽 회원 35명이 함께해 환갑을 맞은 회원들을 축하하고, 단체전 경기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친선경기를 넘어 회원들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긴 잔치였다. 한 회원은 환갑을 맞은 회원들의 얼굴과 재치 있는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현수막에는 “진숙씨 하고 싶은 거 다해, 나오늘 환갑이어라”, “나이야 가라~ 싸랑하는 찬숙씨의 청춘은 바로 지금!” 등 유쾌한 문구가 담겨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는 5인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7개 팀이 구성돼 각 팀이 서로 실력을 겨뤘고, 회원들은 승부에 집중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기 결과 1위 팀은 총점 16.5점, 2위 팀은 16점, 3위 팀은 15.5점을 기록해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상품과 먹거리도 풍성했다. 1등에게는 MX-P 러버, 2등에게는 미니 선풍기, 3등에게는 고급 김이 전달됐으며, 순위권에 오른 회원들은 환한 표정으로 상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움을 나눴다.
경기장 한쪽에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준비한 커피와 각종 음료수, 해남막걸리, 떡, 보쌈, 건빵, 과자, 오이, 사과,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이 가득 차려져 대회 분위기를 더욱 넉넉하게 했다.
후원금과 러버, 탁구복, 와인, 인형 등 다양한 찬조도 이어져 경기 후 열린 2차 삼겹살 뒤풀이까지 부담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특히 회원들은 이날 장소를 제공한 하루카 관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냉방비 20만 원을 전달했다. 단순히 장소를 빌려 쓰는 관계를 넘어, 회원들과 탁구장이 함께 성장하는 생활체육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일본 출신의 하루카 관장은 “회원들이 서로를 축하하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하루카탁구클럽이 탁구를 치는 공간을 넘어,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정을 나누는 따뜻한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탁구 실력만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땀 흘리고 웃으며 서로의 인생 한 장면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환갑을 맞은 회원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고, 함께한 회원들에게는 클럽의 끈끈한 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참석한 회원들은 “환갑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모두가 젊고 활기찼다”며 “탁구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루카탁구클럽의 ‘환갑배 H리그’는 생활체육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람을 이어주는 공동체 문화임을 보여줬다. 치열한 랠리 뒤에는 박수가 있었고, 승부 뒤에는 웃음이 있었다. 환갑을 맞은 회원들의 청춘은 이날 탁구대 위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