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8. 19.


도봉구의회 김영찬 의원, 폭염 속 쓰러진 84세 어르신 응급조치

백운시장 인근서 비명소리 듣고 달려가 응급조치… 119 인계까지

퇴원 후 다시 찾아 건강 확인… "어르신 머무는 자리에 그늘 있는지 살피겠다"

도봉구의회 김영찬 의원, 폭염 속 쓰러진 84세 어르신 응급조치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엿새째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8월 8일 토요일 오후 4시경, 도봉구 백운시장 전용주차장 인근 빌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4세 여성을 김영찬 도봉구의원(쌍문1·3동, 창2·3동)이 발견해 응급조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도였다.

김 의원은 이날 지역 민원과 현안 점검을 위해 현장을 둘러보던 중이었다. 인근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빌라 화단 턱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던 어르신 세 분 가운데 A씨(84)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김 의원은 곧바로 A씨의 호흡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이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병원 이송에 필요한 신분증 등을 챙겨 오도록 안내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A씨의 상태를 살폈다.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는 발견 당시 정황과 A씨의 상태를 설명하며 즉시 인계했다.

현장에서 A씨는 저혈당과 온열로 인한 기력 쇠진으로 쇼크가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대원의 응급조치 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김 의원은 A씨가 평소 진료를 받아온 한일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도왔다. 거리가 가깝고 병원이 A씨의 기존 의료정보를 갖고 있어, 응급 상황에서 대응이 빠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A씨가 한일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되는 것을 확인한 김 의원은 별다른 말 없이 남은 민원 처리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김 의원은 퇴원 소식을 듣고 A씨가 쓰러졌던 자리를 다시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계시던 이웃 어르신들의 안부와 여름나기 상황도 함께 살폈다.

어르신들은 “이렇게 다시 찾아와 줄 줄은 몰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폭염도 이제는 엄연한 재난이고, 어르신들께는 특히 위험하다”며 “어르신들이 실제로 머무시는 자리에 그늘과 쉼터가 있는지부터 다시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일은 김 의원 본인이 알린 것이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던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똑같이 했을 일”이라며 “다만 그날은 한낮 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이었고, 어르신들이 마땅히 쉴 곳이 없어 빌라 화단 턱에 앉아 계셨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 장면을 잊지 않고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봉구의회 김영찬 의원, 폭염 속 쓰러진 84세 어르신 응급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