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9. 02.


노원구의회 김우일 의원 ‘5분 자유발언’

‘태릉CC 아파트 개발 철회 촉구’

노원구의회 김우일 의원 ‘5분 자유발언’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의회 김우일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태릉골프장 일대 아파트 개발사업의 전면 철회와 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태릉골프장 일대 아파트 개발사업은 노원의 교통과 환경, 역사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우일 의원은 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주택 공급을 명분으로 태릉CC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민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일방통행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첫 번째 문제로 교통대란을 꼽았다. 김 의원은 향후 구리 담터지구와 남양주 양정·왕숙1·2지구 등 인근 지역에 약 20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화랑로와 동·북부간선도로는 출퇴근 시간마다 상습 정체를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원구청을 향해 “20만 명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국토부나 서울시로부터 제공받은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6호선 지선 연장과 백사터널 개통 등의 교통대책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 확보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입주 시점과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선 교통난 해결, 후 입주가 불가능한 밀어붙이기식 개발은 구민의 일상을 파괴하는 교통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로는 태·강릉 등 역사문화유산과 생태계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태릉CC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인접해 있으며 법정보호종과 녹지공간 등이 존재하는 만큼 개발에 따른 환경·문화유산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국토부와 LH를 향해 유네스코 가이드라인에 따른 유산영향평가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따져 물으며 “만약 아파트 개발로 세계문화유산 지정 취소 논란이 발생한다면 그 역사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는 주민 혜택을 둘러싼 행정 절차를 문제 삼았다. 노원구청이 제시한 노원구민 우선 배정과 임대주택 비율 최소화 등의 방안에 대해 김 의원은 “국토부로부터 법적·제도적 확약을 받은 것이 없다면 주민들에게 한 공수표에 불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원구청이 조건부 추진 입장을 밝히기 전에 구민 공청회나 의회와의 사전 협의를 충분히 거쳤는지도 문제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노원구 주민들에게 태릉골프장 아파트 건설을 찬성하는지 물어봤느냐”며 “주민들은 태릉골프장 개발보다 노후 주택과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의 조속한 추진을 더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태릉CC 부지를 아파트 단지가 아닌 생태·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콘크리트 아파트 단지로 뒤덮인 노원이 아니라 맑은 공기와 푸른 숲,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생태도시 노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우일 의원은 정부를 향해 태릉골프장 아파트 건설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노원구청과 노원구의회에도 구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태릉골프장의 환경과 역사를 지켜내는 데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