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9. 09.


성북에서 외치는 기후정의, 제2회 기후정의 행진 개최

어린이·청소년부터 대학생·노동자·주민 등 200여 명 참여, 자전거 행진도 진행

성북에서 외치는 기후정의, 제2회 기후정의 행진 개최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성북구 곳곳에 울려 퍼졌다.

성북기후행동과 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는 지난 9월 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성북구청 정문 앞에서 ‘동네에서 외치는 기후정의’를 주제로 제2회 905 성북기후정의 행진을 개최했다.

이번 행진은 오는 9월 19일 예정된 전국기후정의 행진을 앞두고 성북지역 주민과 시민사회가 지역 현장의 기후 위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해 대학생, 노동자, 개발지역 주민,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성북구청 앞에서 출발해 하나로 거리와 미아리고개, 종암사거리를 거쳐 월곡역까지 성북구 도심을 함께 걸으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올해 행진에서는 시민 자전거 행진 참가자들이 선두에 서서 행진을 이끌었다. 자동차 중심의 교통 체계에서 벗어나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녹색 교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일상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가뭄과 산불, 생태계 변화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북구는 산비탈 고지대와 노후 저층 주택이 많고 재개발지역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기후재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폭염과 한파 등 기후재난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게 더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참가자들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자가용 이용 절감 및 자전거·대중교통 인프라 확대 ▲기후 취약계층의 생존권 보장 ▲공공시설 태양광 확대 및 에너지 자립 ▲노후 주거지 기후안전망 구축 등이 제시됐다.

성북구의회 박윤경 의원은 “기후위기는 특정 세대나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미래에 직접 연결된 문제다. 지역에서부터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주민들의 삶을 지키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3일 열린 제1회 성북기후정의 행진에는 26개 단체가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 제2회 행진은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며 성북지역에서 기후정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성북구가 기후 위기에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민 참여와 정책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성북에서 외치는 기후정의, 제2회 기후정의 행진 개최

성북에서 외치는 기후정의, 제2회 기후정의 행진 개최

성북에서 외치는 기후정의, 제2회 기후정의 행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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