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가 우물에 빠졌던 날 여름에 너드 가족이 화이트비치 별장에 모일 때면 그들 중 하나가 어느 날 밤에 꼭 이렇게 묻는다. “돼지가 우물에 빠졌던 날 기억 나?” 그러면 마치 육중주의 오프닝 선율이 울리기라도 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자기네가 잘 아는...
▷ 미인도 4대째 이어온 화원 가문의 막내딸로, 오빠 신윤복에게 몰래 그림을 그려주던 일곱 살 천재 윤정. 평범하던 그녀의 삶은 오빠의 자살로 인해 뒤흔들리고, 그녀는 그림을 위해 오빠 윤복의 삶을 살게 된다.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마음을 설레게 할...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855년, 루이스 캐럴은 크라이스트 처치의 학장인 헨리 조지 리델의 정원에서 사진을 찍다가 리델의 네 살짜리 딸인 앨리스를 만났다. 루이스 캐럴은 리델 가의 세 꼬마 숙녀인 로리나, 앨리스, 에디스와 친구 더크워스와 함께 배를 ...
▷ 당신의 조각들 “우린 저마다 다르고 또 달라요 그래서 조금씩 다른 조각들을 맞춰가고 있는 거예요” 타블로의 첫 소설집『당신의 조각들』.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이며, 라디오 DJ로도 활동하고 있는 타블로가 보물처럼 품어온 젊은 날의 비밀...
▷ 마지막 숨결 여자의 인생에서는 옷이 화려하면 할수록 놀림거리가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런데 그 순간, 나 같은 인간이 죽기 바로 직전에 가장 어울리는 책은 전화번호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불현듯 떠올랐다. 결국 나는 누군지도 잘 모르는 사람을 찾아내려 애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