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2014년 겨울, 참 춥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이 겹쳐 마음을 아프게 한다. 대한민국 정부나 국회가 그리 공정하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았지만, 어느 분야보다 공정하고 깨끗해야한 체육계 그것도 국가를 대표하는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선발에 파벌이 있었고 심지어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전해지니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세계인들의 모습과는 달리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볼라치면 조마조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선수층이 두꺼운 우리나라보다...
지난해 말 국내 유수의 카드사인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1억 건이 넘고, 피해자는 1천500만~2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해져 세상이 떠들썩하다. 지난 2월 1일 오후 6시 기준 국민·롯데·농협카드의 탈회 건수는 총 84만 건, 재발급·해지 건수는 612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하고, 최근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돈을 빼 간 사건이 발생해 주민번호와 계좌번호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적이다. 사방에 내 주민번호와 통장번호를 건넨 ...
지난 2012년 치러진 지난 18대 대선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새누리당의 후보로,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의 후보였으며, 안철수 후보는 무소속 후보였다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를 사퇴하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으나 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약 108만 표차로 이겼다. 모든 선거에는 선거공약이 있다. 대통령 선거 같은 큰 선거는 사실 공약을 보고 찍는다기보다는 그 시대의 흐름으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유력정당의 후보들은 상대당의 공약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혹...
박근혜대통령이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이고 소위 소통부재를 깔끔히 씻어버릴지 여부가 관심을 가진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그런지 국내외 언론의 초미의 관심 속에 기자회견이 이뤄졌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로 2/3를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3개년을 목표로 4% 잠재성장률, 70% 고용률, 국민소득 4만불 달성 등 소위 474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 통일을 이루면 ‘대박',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 공기업 방만·편법경영 문제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올해의 구상을 ...
올해는 재래의 문물제도를 버리고 서양의 법식을 본받아 국가체제를 확립하려던 갑오개혁(1894년)이 있은 지 120년이 되는 해다. 120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보다는 많이 민주화되고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지나친 서구화와 개인주의의 발달로 정(情)이 메마르고 가족이 해체되는 등 지나친 서구화에서 오는 아픔도 겪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을 거스를 수는 없다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가족의 구성원끼리 재산을 두고 서로 소송하는 것은 일반화 되었고, 재산문제로 형제끼리의 칼부림이나 심지어 부모를 욕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