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잘 늙을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사람이니 당연히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세월의 흐름에 더해 주름살의 굵기도 커지며 이곳저곳 조금씩 고장이 나기 시작해서 그렇겠지만 또래 쯤 되어 보이는 장차관이나 선출직 공직자들의 지나친 행태를 보면서 그런 마음이 더 깊어진다. 돈을 버는 사업가들도 아닌데 명예를 중시해야할 공직자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서 청문회를 넘기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청문회는 용케 넘겼지만 저런 ...
풀뿌리민주주의라는 말은 1935년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이다. 의회제도에 의한 간접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시민운동과 주민운동을 통해 주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를 뜻하는 말이다. 풀뿌리민주주의의 원어는 grass-roots democracy로 말 그대로 번역하다보니 풀뿌리민주주의라고 불린 것으로 보인다. 풀은 뿌리가 튼튼해야 바람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고 또한 풀은 시골 어디에서도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시골이나 벽지란 의미가 있으며, 주민은 주요도시에 사는 사람만...
요즘 모 연속극에 이순신 장군의 이름이 등장한다. 드라마의 제목만 보고 처음에는 나라가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에 처한 시기에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그려 국민의 안보의식 강화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의 참모습을 그려내는 좋은 작품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여주인공의 이름이 이순신이고 그냥 울고 짜대는 주말드라마였다. 이 연속극 초기방영분에 이순신 장군을 겨우 100원짜리 동전에 들어있는 인물로 폄하하는 장면이 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드라마는 시청률을 먹고 산다. 따라서 극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드라마작가들이 ...
로마 교황청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마침내 콘클라베(교황선출을 위한 추기경 비밀회의)가 끝나고 새 교황 탄생을 알린 것이다. 새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출신으로 1200년 만에 비 유럽국 출신 교황이며 평화를 중시하고 청빈을 실천해 10억 카톨릭 신자는 물론 수많은 지구촌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분이라고 전해진다. 하늘도 프란치스코 새 교황 선출을 반기 듯 미국의 한 지역에서는 새 교황이 선출된 13일(현지시간)에 천사 구름이 떠올랐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취임식에는 100만 인파가 바티칸에 운...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핵을 장착한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되자 미국을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논의가 가시화되자 북한은 정전협정 무효 선언과 동시에 대규모의 병력을 휴전선 부근에 전진배치하면서 ‘전면전’ ‘불바다’ 운운하며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1950년 6.25 동란 후 1953년 7.27일 당시 UN군 클라크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가 정전협정에 서명하고 휴전중인 나라다. 그러니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휴전협정을 파기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