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무슨 색으로 칠해요?"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교사에게 한 질문이다. 미술시간에 8절 도화지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도록 했더니, 학생 몇 명이 그림을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할지 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당황스러운 질문에 교사는 원하는 색으로 칠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고른 색이 괜찮은지 끊임없이 확인받으려 했다는 것. 24시간 부모의 관리를 받으며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되다 보니 색을 칠하는 것조차 자기 의지대로 하지 못하게 될 정도로 아이들이 망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공무원의 정년퇴직 후 재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연금지급 연령을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늦추기로 함에 따라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 중 희망자에 한해 65세까지는 재고용의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년퇴직 나이는 어느 정도일까?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의 정년퇴직 평균 나이가 57세이지만, 이는 10년 전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 중 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정한 기업은 20%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정년퇴직 나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마땅...
전 창 진 기자 점점 더 편리해지기만 하는 세상에서 이따금 당황 할 때가 있다. 여느 때처럼 버스를 타거나 물건을 구입할 때 카드에 이상이 생겨 결제가 안 될 때나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려 지갑을 열었더니 카드만 있고 현금이 하나도 없을 때도 아마 이런 상황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렇듯 카드는 이미 현금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게 할 만큼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존재이자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필수품이라는 의미가 지닌 경제적 가치를 생각해 보면...
전 윤 종 기자 요즘 돌아가고 있는 분위기를 보면 한국시장은 이제 완벽한 자유경쟁의 시장이 된 듯하다. 그런데 그 자유경쟁이라는 의미가 좋은 쪽으로만 해석되는 것 같지는 않다. 어떠한 사업이던지 지금은 어느 업종을 가리지 않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한쪽에서는 이른바 신 성장 동력이라고 말하면서 기존에 이미 형성이 돼있는 시장에 진입을 하고 있고 반대편에서는 이 시장은 그들이 힘겹게 쌓아 올린 영역이니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
전 윤 종 기자 예전에 잠깐 해외에 체류한 적이 있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얘기해보며 조금이나마 그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기였는데 당시 여러 가지 추억들과 더불어 특별히 기억이 나는 추억이 하나 더 있다.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 할 때 지인이 약을 구해줬는데 이 후 몸 상태가 호전되어 약의 구입처를 물어보니 약국이 아니라 동네의 큰 수퍼마켓에서 구매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