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88개의 글

사람이 무서운 세상

      새누리당은 박근혜(존칭 생략), 민주당은 문재인으로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서 양당의 기나긴 경선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고 본격적인 득표전으로 들어갔다. 두 후보는 70학번 동기다. 나이는 호적상으로는 박근혜가 위지만 한 살 어린 문재인과는 학번 동기다. 학번이 동기고 동시대를 같이 살았지만 같은 것을 보면서 서로 다른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양당의  대권 후보가 된 것이 흥미롭다. 대권싸움이 한참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어업과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이 3개나 한반도를 지나갔다. 곳곳에서 미성년자를 비롯한 성폭행...

친구의 범위

   친구! 참 언제 봐도 반갑고, 종일 만났다 헤어져도 또 만나면 즐겁고, 나이에 상관없이 소주 기울이며 욕지거리 섞어서 신나게 나라님을 포함해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 흉보면서도 조금도 어색함이 없는 사람, 그게 바로 친구다. 친구의 범위는 다양하다. 친구란 나이가 꼭 동갑이거나 비슷할 필요가 없고 형 동생 하면서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바로 친한 친구다. 물론 어린 시절의 동무나 성장하면서 사귀는 동창들도 친구랄 수 있지만 진정한 친구는 자주 만나서 이런 저런 세상사도 나누고 서로의 고충을 들어주고 때론 서로 도움도 받고 가정사...

아들에게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구나. 아니 어쩌면 하늘도 오늘날의 슬프고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려주는지도 모를 일이지. 7살짜리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후 목졸라 죽이려고 까지 했던 인면수심, 만삭의 여인을 성폭행, 큰 아버지가 조카를 상습 성폭행 등 등 요 며칠째 온 언론에 성폭행 관련 기사가 넘치는구나. 참 어른으로서 부끄럽다. 특히 어린 여자아이들이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라도 할 때면 마치 내가 무슨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더욱 부끄럽구나. 과연 이 나라가 일본군에게 강제 위안부를 경험했던 ...

민주통합당의 위기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이 위기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정도 죽을 쑤고 있으면 이번 12월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는 사실 땅 집고 헤엄치기 정도일터인데 상대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는 도무지 좁혀지지 않고 경선은 흥행은 커녕 보이콧 잡음과 원내대표와 관련된 공천 헌금 문제, 거기다 태풍까지 몰려와 판을 깨고 있으니 그야말로 위기라 아니할 수 없다. 정당의 최종목표는 정권 쟁취다. 그래야 자신들이 추구하는 정치이념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당은 여당이 정권을 잡은 여당을 공격해 국민에게 선명성을 부각시키...

독도 영유권 논란

    지난 8월 10일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해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목숨 바쳐 지켜야할 영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록 임기를 6개월 여 남겨두었지만 국민의 안녕과 국토 수호의 책임이 있는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까지 본연의 임무를 하는 중이고, 뭐! 그리 큰일 을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일본 정부가 난리 법석이다. 하필 그날 우리 축구 대표 팀이 일본을 2:0으로 이겨버려 더 열이 받은 일본, 거기에 박종우 선수가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 이라는 종이 현수막을 보는 순간 더 감정이 폭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