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88개의 글

추적자 vs 빛과 그림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쥐고 난 후 대기업 회장에 오르겠다는 야망을 그린 SBS월화드라마 추적자와 권력을 등에 업고 온갖 횡포를 휘두르는 MBC월화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꽤 인기다. 마침 12월 대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들은 과거 권력자들과 그 주변의 추악한 모습을 그려 그런 암울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권력욕과 돈 욕심에 국민을 우롱하고 가족 까지 속이지만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새삼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연속극은 픽션이다.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

세비반납과 대가없는 돈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세비 14억여 원을 반납했다. 지난 5월 29일 임기가 시작했는데 6월 26일 현재 아직 개원도 못했으니 ‘무노동 무임금’을 솔선수범한 것으로 착각되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세비란 국회의원의 직무활동과 품위유지를 위해 받는 일종의 녹봉이다. 국회의원들이야 다른 직업을 겸직하거나 벌어둔 돈이 있으니 까짓 일인당 천만원정도야 안 받는다고 해도 살림에 그리 걱정 없겠지만 마땅히 받아야 할 세비를 받고 주어진 일을 행해야 하는 공직자들이 “니들이 주는 돈 반납 했으니 일 안한다고 비난하지 말라”는 일종의 시위...

식물국회, 식물대통령

      동물과 식물을 합해 생물이라고 한다. 동물은 인간을 비롯해서 100만 종이 넘는다고 하고 식물은 동물과는 반대 개념으로 광합성 작용도 하고 꽃도 피우지만 이동하지 못하는 생물이다. 동물과 식물은 우리 인간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특히 육식을 하는 인간들에게 동물은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자산이며 식물은 산소를 생산하고 숲을 이루어 홍수를 막거나 나무에서 열리는 각종과일과 땅에서 얻는 각종 채소는 인간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인간들은 짐승과는 구분되는 고등 동물이다. 이 고등 동물 중 그래도  ...

가정과 국가

    가정은 부부를 주축으로 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공동체다. 따라서 아이들 키워 대학 졸업 시켜도 가정을 꾸려 주어야 비로소 다 키웠다는 안도감이 들고, 자녀들도 가정을 꾸리면 가족과 사회에 대해 더욱 책임감이 생기는 것이고 이런 가정들이 모여 사회가 구성되는 것이다. 요즘은 경제가 어려워 아이들 가르치기가 힘들어지자 결혼도 늦어지고 아이도 하나씩만 갖게 되는 부작용에, 우리 고유의 가치인 대가족 제도는 어느새 사라져가고 점차 핵가족으로 변모해가고 있고 사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도 점점 심화되어 가고 있다. 국가란 무엇인가? 거...

‘변절자’ 와 ‘전향자’

    변절은 절개나 지조를 지키지 않고 바꾼다는 뜻으로 배신자와 비슷하지만 배신은 조폭사회나 일반 시민사이에서 주로 쓰이고 변절은 지식인 특히 사상이나 이념을 바꾸는 사람들을 칭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전향은 종래의 사상이나 이념을 바꿔 그와 배치되는 쪽과 뜻을 같이할 때 쓰는 말로 주로 우리나라 같이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나라에서 학생운동을 하다가 감옥에서 풀려 날 때 전향서를 한 장씩 쓰고 나오는 것도 포함된다. 해방 전후 좌익과 우익이 대립하다가 국론이 분열되어 6.25 남침전쟁으로 나라가 망해가다가 미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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