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88개의 글

‘똥’ 이야기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똥은 사람이나 동물이 음식을 먹고 소화시킨 찌꺼기를 항문으로 배출한 것을 말하며 지저분한 의미가 있어서 흔히 紙面(지면)에서는 변 혹은 ‘X’로 표기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는 과학이 발달해 비료를 생산하기 때문에 똥이 그리 필요치 않지만 예전에는 가축의 똥이나 사람의 인분은 좋은 비료 원료였다. 건강한 사람은 아침에 눈을 뜨면 화장실을 찾는다. 반면에 변비가 심한 사람은 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얼굴이 누렇게 뜨거...

“야! 안~돼” “멈춰!”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야! 안~돼”는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 코너에 출연 중인 개그맨 김원효가 히트시킨 유행어다. 비상대책위원회코너는 긴급한 현안을 두고 말만 앞세우며 우왕좌왕하는 정부와 정치권을 풍자하면서 그 인기를 더욱 구가하고 있다. “멈춰”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중학생이 자살한 대구에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시작된 운동으로 범 시민운동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비상대책위원회코너가 생기고 얼마 뒤 한나라당에도 비상...

국회의원이 뭐 길래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국회의원 공천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잡음과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고승덕의원이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유력 당 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300만원을 건네받았다가 돌려주었다고 폭로해 한나라당이 발칵 뒤집혔고 당사자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결국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었다. 고승덕의원이 한나라당이 한참 어려움을 겪을 때 이런 사실을 폭로한 이유가 같은 지역구에 구청...

2012, 꼼수는 가고 진심이 오는 사회가 되어야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2012년 흑룡의 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는 진정성과 꼼수의 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는 가수다’에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한 가수들이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에 관객이 환호하고, 힘 있는 자들을 비판하고 꼬집는 ‘나는 꼼수다’에서 젊은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런 바탕에서 치러진 선거는 여당의 완패를 안겼던 한해다. 안철수 바람 역시 그동안 정치권이 보여준 식상함만 보다가 안교수의 정직한 모습과 바른 말에 젊은이...

2011년을 보내며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세월은 참 무심한 것이고 영원한 권력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辛卯年(신묘년) 한해였다. 지난 한해를 교수들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의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사자성어를 선정했고 직장인들은 손에 땡전 한 푼 없다는 수무푼전(手無分錢)을 선택했다. 엄이도종, 참 적절한 표현이다.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않을 것이라는 말 속에 그동안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행태를 그대로 담고 있다. 이상스러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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