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요즘 구제역 파동으로 농가에 시름이 가득하고 96년만의 한파로 서민들의 삶은 험난해지고, 국민에게 짜증을 유발하는 정치권의 청문회와 함바게이트로 우울한 날을 보내던 중 지난 일요일(16일)에 아이들과 TV를 보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강호동이 이끄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연말연시 특집으로 네팔 출신, 방글라데시 출신, 파키스탄 출신, 캄보디아 출신, 미얀마 출신 등 5명의 외국인근로자들과 '1박 2일' 멤버들이 강릉...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신묘년이 시작하자마자 이른바 ‘함바게이트’로 세상이 시끌시끌하다. 한편에서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감사원장 내정자인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상식에 어긋나는 수입에 또 어수선하다. 고위 공직자들이 돈 때문에 검찰에 불려 다니고 돈 때문에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보면 돈과 권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함수 관계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함바라는 말은 일본말 ‘한바(飯場)’에서 온 말로 원래는 건설 현장 노무자들의 숙소를 뜻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사장에...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교수들이 2010년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藏頭露尾)를 꼽았다고 한다. 장두노미(藏감출 장, 頭머리 두, 露 드러낼 노, 尾꼬리 미)란 머리만 숨기고 꼬리는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사자성어다. 이는 진실을 밝히지 않고 꼭꼭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속으로 감추는 것이 많아 행여 들통날까봐 전전...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정의가 때로는 국민이 생각하는 정의와 다를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정치철학 교수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이 책에서 정의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고 어떤 이는 정의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어떤 이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 또 어떤 이는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치철학교수답게 정확한 담을 추론하지 않고...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전쟁 중일 때라도 서로 화합하는 모습북한에 보여줘야” 지난 달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도발한 지 2주가 지났다. 대한민국은 국방장관을 바꾸고 대통령의 담화 발표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만약의 사태에 대처하면서 연평도 주민에 대한 보상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연평도 피격 후 연평도를 방문한 인천시장은 소주병을 보고 폭탄주라고 하질 않나, 연평도에서 군의관을 지낸 어느 의사가 낸 후원금을 마치 자기가 주는 양 행세해 구설수에 올랐고, 여당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