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88개의 글

임재범과 오세훈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지난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무릎을 꿇고 울었다고 한다. 24일 치러질 무상급식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초강력 정치 쇼라는 비난을 받을 것을 충분히 계산했을 오시장이 무릎을 꿇은 것에 모자라 회견 중에 눈물을 여섯 번이나 흘린 것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옛말에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는 말이 있다. 태어날 때와 부모님의 喪(상)을 당했을 때, 그리고 나라가 망하거나 망할 처지에 있을 때라고 ...

야스쿠니 신사참배(神社參拜)

            김 세 현 행정학 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신사는 일본의 민간종교인 신도(神道:Shintoism)의 사원을 말한다. 말이 사원이지 신사는 일본 천황을 숭배하는 곳으로 일본곳곳에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우리나라에도 신사를 설치하고 강제로 참배시켜 일본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하던 곳이다. 천황은 곧 국가이고 신이라고 믿고 따르는 일본은 태평양 전쟁 희생자들의 영령을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하고 해마다 종전기념일인  8월15일을 전후해 참배를 해왔으나 태평양...

投票(투표)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흔히 투표란 선거인이 누구를 당선인으로 뽑을 것인가, 혹은 어떤 사항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를 표시하는 행위로서 민주주의를 표방한 나라에서는 꼭 필요한 제도다. 그러나 이 투표가 민주주의의 완성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군사정권을 경험하다 직접 민주주의를 맛본 우리나라는 상아탑의 상징인 대학의 총장이나 동문회 회장은 물론 심지어 혈연의 집합체인 종친회회장까지 직접 선거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요즘같은 세상에 내가...

奇蹟(기적)과 演習(연습)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기적이란 어떤 일이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결과를 빚었을 때 그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예컨대 산에서 조난당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하거나, 비행기 추락에서 살아나고 매몰된 건물에서 목숨을 건지는 등 마치 神(신)이 그 사람을 보호하는 것처럼 목숨을 부지하는 사건에 기적이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 그런 기적이라는 말이 요즘은 스포츠나 연예계를 비롯해 우리나라 곳곳에서 쓰이고 있으며 웬만한 일쯤은 기적의 축에도 ...

回甲(회갑)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며칠 전 흔히 환갑이라고 하는 회갑잔치에 다녀왔다. 평소 잘 아는 지인이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는 전화를 해와 별 생각 없이 참석한 자리였는데 가서보니 회갑연이었다. 회갑연이라고 해서 밴드나 가수를 초청한 잔치도 아니고 화환을 받거나 부조금도 없었으며, 가족도 제외하고 평소 지인과 가까운 친구 30여명이 모여 조촐한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식사 시작 전에 지인은 오늘이 자기의 환갑이라고 말하며 가족들은 다음날 식사를 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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