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옐로카드(경고)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지구촌 축제의 장인 남아공 월드컵이 16강을 가리는 조별 리그가 한창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초반에는 시합이 고지대에서 치러지고, 공인 구인 자블라니의 탄력성, 남아공 사람들이 불어대는 부부젤라라는 악기의 소음에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기량이 회복되어 그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축구경기는 선수들의 기량차이로 승부가 갈리지만 때로는 심판들의 경기 운영에 의해서도 승부가 엉뚱한 방향으로...
我田引水(아전인수)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6.2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완패로 끝나자 한나라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가 시끌벅적하다. 선거라는 것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련만 선거전에는 압승을 자신하던 모습과는 달리 마치 콩가루 집안처럼 서로 네 탓만 하는 행태가 우선 볼썽사납다. 선거패배를 책임지고 당의 대표나 주요당직자들이 자리를 그만두는 것은 이해가 간다지만 총리를 비롯한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까지 사퇴하라고 소리치면 이번 선거를 청와대와 내각이 관여했다는...
民心(민심)이 天心(천심)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말 많던 6.2 지방 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선거전 여론조사에 의하면 많게는 25% 적게는 10% 이상 앞서던 한나라당이 텃밭인 경남에서 까지 도지사를 내주고 서울에서도 불과 0.6% 차이로 오세훈 시장이 辛勝(신승)을 하는 등 여당인 한나라당은 16개 시도에서 6개 시도지사만 당선되는 초라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선거 전에 하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여당의 압승으로 몰고 가려고 하던 일부 신문사들도 비...
空約(공약) 선거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지방선거에 한꺼번에 8명을 뽑는 선거를 하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 찾아보면 있겠지만 이번 6.2 지방선거가 너무 복잡하다보니 아예 선거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까 걱정이다. 하도 출마자가 많아 여길 가도 어지러운 현수막에, 저길 가면 유세차량이 양쪽에서 시끄럽게 하고, 전철역 앞에는 각양각색의 옷과 모자를 눌러쓴 운동원들이 지지후보의 이름을 외쳐대고, 로고송의 홍보음악까지 비슷해 정말 누가누군지 헷갈려서인지 시민들은 외면이 점점 더해간다. ...
유머와 가벼운 입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격언이 있다. 얼마나 상대방에게 진솔하게 대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요즘 젊은 여자들은 신랑감으로 유머가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사람이 인기가 있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며, 유명 연예인 중 유재석이 인기가 많은 이유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기 때문이라고 하니 세상 살아가는데 유머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강조할 필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