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88개의 글

무릎 꿇은 총리

무릎 꿇은 총리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지난 월요일자 조간신문에서 정운찬 총리가 충청도를 찾아 세종시 수정안을 설명하면서 村婦(촌부)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고 촌부는 고개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았다.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기에 일국의 총리가 시골까지 달려가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잘못을 빌어야 했는지, 과연 저런 행동이 총리로서 格(격)이 맞는 행동인지 한 週(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마음을 착잡하게 만들었다. 남자가 언제 무릎을 꿇는가? 철없던 학창시절 선생님...

원칙과 대의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세종시 문제가 거의 종착역에 도달했다. 정부가 11일 2020년까지 세종시를 인구 50만명의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하기로 하고, 원안의 2배에 달하는 총 16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해 공식 발표했기 때문에 좋든 싫든 결말을 봐야할 시점에 도달 한 것이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사실 종착역이 아니라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세종시 문제가 이번 정부의 최종안 발...

새해 소망

새해 소망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 나쁜 일이 남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4일 기상 관측이래 73년만에 최대의 폭설이 서울에 내렸다. 물론 기상청의 예보는 빗나갔고 서울시의 늑장대응도 예전과 똑같았다. 눈이 25센티면 많이 내리기도 했지만 며칠전만해도 광화문 광장에서 TV드라마도 찍고, 스노보드대회까지 여는 등 세계만방에 서울을 알리겠다고 떠들썩했는데 이...

방기곡경(旁岐曲逕)

방기곡경(旁岐曲逕)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 우이독경이겠지만 우리정치가 방기곡경에서 정정당당으로 가는 그날까지 목놓아 부르짖으리 ”     2009년도 이제 일주일 후면 끝나고 새로운 10년이 또 시작된다. 10년 전 2000년이 시작될 때 새로운 밀레니엄이라면서 마치 세상이 다 바뀔 듯 떠들어대던 것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싸움질하는 양태를 보면 오히려 정치는 후퇴하고 인정은 메말라가고 있으며 같은 나라 말인데도 말은 거칠어지고...

광화문 광장

광화문 광장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그 넓던 광화문 광장이 사라졌다. 광화문 거리가 그렇게 넓을 필요 없으니 그 자리에 웅장한 세종대왕 동상을 모셔놓고 꽃길을 조성하면 관광객들도 모이고 대규모 시위대를 차단할 수도 있으니 이거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서울시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광화문거리를 통제하더니 며칠 전에는 세계 스노보드대회 까지 열었다. 서울시의 발표대로 대회기간 3일 동안 약26만 명의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스노보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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